외국인 자금 다시 중국으로… 주류·가전 등 소비株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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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내수 활성화 기조에 힘입어 소비주가 A주(중국 본토)에서 연초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자금은 주로 △중국핑안, 자오상은행 등 대형 금융주 △닝더스다이(CATL), 융기실리콘자재 등 신에너지주 △우량예, 구이저우마오타이 등 대형 소비주로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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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식음료 각각 10%·7% 상승
업종 지수 상승률 1·3위 올라
각 지방정부는 앞다퉈 대량 소비를 지원하기 위한 지원책을 꺼냈다. 다만 소비재의 펜더멘털(기초체력)은 회복 불확실성이 큰 만큼 변화 추이를 면밀히 추적할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19일 중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종가 기준 가전제품은 10.27%, 식음료는 7.90% 각각 오르면서 31개 업종지수 가운데 상승률이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새해 들어 11거래일 동안 가전제품부문은 8거래일 상승했고 이 가운데 2거래일은 2% 이상 주가가 뛰었다. 식음료부문은 6거래일 동안 올랐다. 지난 5일과 13일에는 각각 4.07%, 2.77%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가오거우·진스위안·궈위안 등 세 가지 주력 바이주(백주)를 생산하는 진스위안, 멍즈란의 양허주식, 중국 쓰촨성 이빈시에서 산출되는 백주 우량예, 4대 명주로 꼽히는 루저우라오자오 등 주류 주식은 10% 이상 올랐다.
중국 증시에서 바이주는 춘제(설) 이전에 통상 상승 곡선을 그린다. 명절 선물용 구입 증가가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중국증권보는 "현재(16일 기준) 주류산업 테마펀드 1162개 가운데 가운데 모건스탠리의 내수성장주를 비롯해 1155개가 올랐다"며 "식품 테마펀드는 107개, 소매업 테마펀드는 28개가 모두 플러스 수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촹진허신펀드의 웨이펑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의 소비부문 회복에 대해 "소비 등 경제 관련성이 큰 부문이 시장에서 승리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하락한 뒤 비교적 큰 폭의 수익 조정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외국인 자금은 이달 12거래일 동안 11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순매수액은 938억8100만위안(약 17조1000억원)에 달한다. 중국 매체 차이롄서는 "이 수치가 월말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2014년 11월 개통 이후 99개월 만에 월간 기록을 경신할 뿐만 아니라 2014년, 2015년, 2016년, 2022년의 연간 순매수액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전했다.
외국인 자금은 주로 △중국핑안, 자오상은행 등 대형 금융주 △닝더스다이(CATL), 융기실리콘자재 등 신에너지주 △우량예, 구이저우마오타이 등 대형 소비주로 쏠렸다. 외국인 자금 규모와 비중 면에선 구이저우마오타이, CATL, 메이디그룹, 초상은행이 가장 각광받는 펀드들이 보유한 주식이라고 차이롄서는 설명했다.
광둥성, 허난성, 산시성, 랴오닝성, 톈진시 등 지방정부도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신에너지차, 친환경 스마트 가전 등에 대한 소비촉진 정책을 잇따라 언급했다.
또 지난, 칭다오는 숙박·문화·관광 분야의 춘제 소비쿠폰을 발행했다. 난징, 쑤저우, 쉬저우, 베이징은 국제소비중심 도시 건설을 가속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무원 산하 정책 연구소인 발전연구센터의 치윈란 시장경제연구소 부주임은 "전체 소비시장에서 자동차·가전 등은 소비 비중이 높고 추진력이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이들 분야에서 대량 소비를 안정적으로 늘리는 것이 소비진작에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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