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방역당국 "발열진료소 찾는 환자 최고점 대비 94%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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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가 '제로 코로나' 폐기 이후의 중국발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를 우려하는 가운데, 중국 방역 당국은 자국내 감염이 정점을 이미 통과했음을 연신 강조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7일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로 평가된 10개항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한 이후 감염자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의약품과 중증환자 치료시설 부족 등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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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국제사회가 '제로 코로나' 폐기 이후의 중국발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를 우려하는 가운데, 중국 방역 당국은 자국내 감염이 정점을 이미 통과했음을 연신 강조하고 있다.
궈옌훙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응급사(司) 사장은 19일 국무원 연합방역기구 기자회견에서 전국 발열 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은 사람이 지난달 23일 최고치를 찍었고, 17일에는 최고치 대비 94%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전국 응급실에서 진료받은 환자 수는 지난 2일 정점에 도달한 데 이어 17일 정점 대비 44% 줄었으며, 전국 병원 내 코로나19 중증환자 수는 지난 5일 최고치를 기록한 뒤 17일 최고치 대비 44.3%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위건위는 지난 14일에도 코로나19 중증환자 수, 입원 환자 수 등이 정점을 찍고 감소하고 있다고 구체적 수치와 함께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은 지난달 7일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로 평가된 10개항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한 이후 감염자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의약품과 중증환자 치료시설 부족 등을 겪었다.
또 감염자와 감염을 우려한 비감염자가 모두 외부 활동을 줄이면서 한동안 식당 등 다중 이용 시설 중 상당수가 정식 휴업 또는 '개점 휴업'하는 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급격한 감염 확산세 속에 한꺼번에 대거 감염된 뒤 회복한 사람들이 다시 정상 생활로 돌아오면서 식당 등 다중시설과 대중교통은 최근 붐비는 모습이다.
중국 정부가 일일 감염자 수 발표를 중단한 상황에서 지난해 12월 이후의 전체 감염자 수는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관련 단어 인터넷 검색 빈도 등 빅데이터 분석에 근거한 누적 감염자 추산치가 약 9억 명에 달한다는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최근 중국 매체에 보도된 바 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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