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미디어 ETF, 새해부터 '볼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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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엔터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까지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는 8.2%, 'KODEX Fn웹툰&드라마'는 6.7% 뛰었다.
미디어, 엔터 업종 모두 단기적 수익 개선이 아니라 산업 구조의 변화가 나타나면서 수급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디어 업종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시장의 경쟁 심화가 드라마 및 영화 제작사에 펀더멘털을 다지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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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경쟁 심화로 콘텐츠 수요↑
미디어·엔터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업종의 펀더멘털(기초체력)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콘텐츠 ETF·ETN 5개 모두 올 들어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까지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는 8.2%, ‘KODEX Fn웹툰&드라마’는 6.7% 뛰었다. ‘TIGER 미디어컨텐츠’(5.7%)와 ‘HANARO Fn K-POP&미디어’(5.2%)도 상승세다. ETN인 미래에셋 미디어엔터 Core5도 3.4% 올랐다.
미디어, 엔터 업종 모두 단기적 수익 개선이 아니라 산업 구조의 변화가 나타나면서 수급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디어 업종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시장의 경쟁 심화가 드라마 및 영화 제작사에 펀더멘털을 다지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웨이브 등 국내외 OTT 업체의 구독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콘텐츠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난해 제작 편수는 34편, 콘텐트리중앙의 제작 편수는 24편이었다. 전년 대비 각각 36%, 33.3% 늘어난 수치다.
중국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OTT업체들의 국내 영화, 드라마 수입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엔터업종 내수를 벗어나 수출산업으로 자리잡으면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엔터사의 올해 해외매출 비중은 국내 매출 비중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외투어 등으로 하이브 JYP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개사의 올해 예상 콘서트 관객 수가 지난해보다 70% 이상 늘어난 723만 명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30% 이상 높은 수치다. 해외 앨범판매 등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들 4개사의 올해 영업이익 합계는 지난해 대비 16.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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