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속쓰림약, 中 국가의료보험 등재…14억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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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이 개발한 국산 신약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중국 상품명 타이신짠)이 중국 국가의료보험의약품 목록에 등재됐다.
19일 중국 국가의료보장국(国家医保局·NHSA)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발표한 '국가기본의료보험 및 산업상해보험, 국가보험의약품 목록(NRDL)'에 케이캡이 포함됐다.
중국 의료보장국이 코로나 치료제 보험 등재를 위해 협상하는 과정에서 나머지 의약품 목록 등재 발표도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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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이 개발한 국산 신약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중국 상품명 타이신짠)이 중국 국가의료보험의약품 목록에 등재됐다. 중국 제약사와 손잡은 HK이노엔은 현지에서 케이캡의 매출 일부를 로열티로 받고 있다. 올해 HK이노엔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19일 중국 국가의료보장국(国家医保局·NHSA)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발표한 ‘국가기본의료보험 및 산업상해보험, 국가보험의약품 목록(NRDL)’에 케이캡이 포함됐다. 국가의료보장국이 발표한 목록의 효력은 오는 3월부터 2025년까지 2년 동안 유지된다. 올해 등재 의약품의 평균 할인율은 60.1%로 집계됐다.
국가 보험의약품목록 제도는 정부가 양질의 의약품을 저렴하게 대량으로 도입해 국민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차원에서 도입됐다. 보험에 등재되려면 약 값을 낮춰야 하지만, 반대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다. 의료보장국은 목록에 등재된 의약품은 집중적으로 대량 구매하고 있다.
케이캡은 이번 목록에서 을(乙) 목록에 등재됐다. 목록은 크게 갑(甲)과 을로 나뉘는데, 갑이 필수 치료 항목이라면, 을은 지역별 경제력을 고려해 선정하는 선택적 항목이다. 갑 목록은 치료 효과가 같으면 가격이 저렴한 약이 선정된다면 을은 가격에서 조금 자유롭다.
케이캡은 칼륨경쟁적위산분비차단제(P-CAB) 계열 신약이다. 기존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인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과 비교해서 약효가 빠르고 식전·식후 상관없이 복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수면 중 분비되는 위산도 억제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뤄신제약은 2015년 HK이노엔으로부터 케이캡을 기술이전받아 지난해 4월 약을 중국 현지에 출시했다. 계약 구조상 HK이노엔은 뤄신제약으로부터 케이캡 중국 순매출의 일부를 기술사용료(로열티)로 받게 돼있다. 업계는 이 로열티 비율을 10%대 초반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당초 지난해 연말 케이캡 보험 등재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달 중순으로 미뤄지면서 중국은 물론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발표가 늦어진 것은 중국의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의료보장국이 코로나 치료제 보험 등재를 위해 협상하는 과정에서 나머지 의약품 목록 등재 발표도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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