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경제] 배경이 뭣이 중한디?...'끼리끼리'결혼은 '생존본능'

김기송 기자 2023. 1. 1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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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동질혼 지수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기와 비슷한 소득 수준을 가진 사람과 결혼했느냐? 

를 수치로 나타낸 건데, 가진 거 안 보고 결혼한 사람보다 보고 결혼한 경우가 16% 더 많았다는 얘기입니다. 

동질혼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도 보여줍니다. 

소득이 많은 사람끼리의 결혼이 늘어난다는 건, 소득이 적은 사람은 적은 사람과 결혼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과 같으니, 소득 양극화는 더 벌어지고, 단단해집니다. 

이렇게 형성된 부는 자식으로 대물림될 가능성 역시 커집니다. 

시쳇말로 금수저니 은수저니 하는 '수저론'입니다. 

순환적으로 다음 세대의 양극화는 현재보다 더 심해질 겁니다. 

그렇다고 동질혼을 비난할 수도 없습니다. 

자본주의 경제 구조 속에서는 본능에 기반한 '일종의 생존 노력'이란 평가도 있습니다. 

소득이 많은 계층일수록 그 경향성은 커집니다. 

다른 경제 선진국들과 견줘보면, 그래도 우리 사회는 상대적으로 정도가 덜합니다. 

그 덕에 우리 사회의 불평등 정도가 10% 정도 낮아졌다는 게 보고서의 평갑니다. 

말 그대로 '웃픈' 현실이죠.. 옛 어른들 배필을 구하는데 사람 됨됨이가 중요하지 배경이 뭐가 중요하냐고들 하셨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숫자로 본 경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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