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탱크 지원 망설이는 독일 비판…"주저할 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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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의 탱크 지원을 거듭 호소하며 이를 망설이는 독일을 비판했다.
19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중 청중과 온라인 대화를 통해 "주저하거나 비교해선 안 될 때가 있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화상 연설에서도 "자유세계가 생각하는 시간을 테러국가는 살인하는 데 이용한다"며 탱크 및 방공무기 지원을 서둘러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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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의 탱크 지원을 거듭 호소하며 이를 망설이는 독일을 비판했다.
19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중 청중과 온라인 대화를 통해 "주저하거나 비교해선 안 될 때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군가 '다른 누구도 탱크를 나눠준다면 나도 탱크를 주겠다'고 말한다면, 이는 올바른 전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영국이 챌린저2 등 주력 탱크 지원을 약속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역시 중무기 추가 지원 입장을 밝혔는데도 독일이 자국 탱크 지원을 망설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지난 1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만약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에이브럼스 전차를 공급한다면, 독일도 레오파드2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라는 압박에 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화상 연설에서도 "자유세계가 생각하는 시간을 테러국가는 살인하는 데 이용한다"며 탱크 및 방공무기 지원을 서둘러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 수복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모든 영토를 해방하는 것"이라며 "크림반도는 우리의 땅, 우리의 영토, 우리의 바다, 우리의 산이다. 무기를 주면 우리의 땅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키이우 외곽에서 헬리콥터 추락으로 내무장관과 차관을 비롯해 14명이 사망한 사고 원인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여러 가지 가설이 있지만 조사가 끝날 때까지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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