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민주당서 바이든 재선 힘 싣기…잠룡들에 "도전 말라" 경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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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민주당에서 오는 2024년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에 힘을 싣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짐 클라이번 민주당 하원의원은 18일(현지시간) CBS 인터뷰에서 "나는 바이든 대통령을 완전히 지지한다"라며 "그는 지난 2년 동안 재선될 자격이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2024년 대선 도전 판단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날 클라이번 의원의 발언은 당내 친(親) 바이든 진영의 사전 정지 작업 성격으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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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바이든 연초 대선 도전 여부 판단할 듯…2월7일 국정연설 주목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하원 민주당에서 오는 2024년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에 힘을 싣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짐 클라이번 민주당 하원의원은 18일(현지시간) CBS 인터뷰에서 "나는 바이든 대통령을 완전히 지지한다"라며 "그는 지난 2년 동안 재선될 자격이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라고 말했다.
클라이번 의원은 지난해까지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을 도와 원내총무를 맡았던 인물이다. 현재는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 체제에서 캐서린 클라크 원내총무에게 자리를 내줬다.
클라이번 의원은 인터뷰에서 "공화당이 누구를 후보로 세우건 개의치 않고 그(바이든)는 재선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의 재임 기간 각종 법안 통과 치적도 강조했다.
잠재적인 민주당 후보군에게도 경고를 보냈다. 클라이번 의원은 "이처럼 현직 대통령에게 도전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역사는 매우 명확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1980년 테드 케네디 당시 미국 상원의원이 현직이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에게 도전했던 때를 예로 들기도 했다.
당시 카터 전 대통령은 케네디 의원을 꺾었지만, 결국 본선에서 로널드 레이건 공화당 후보에게 패했다. 이후 케네디 전 상원의원은 카터 전 대통령 패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돼 비판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이후 올해 초께 판단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이와 관련,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2월7일 국정연설 이후 두 번째 임기 도전을 시사하리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공식 선언은 봄에 가까운 시점에 이뤄지리라는 설명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2024년 대선 도전 판단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날 클라이번 의원의 발언은 당내 친(親) 바이든 진영의 사전 정지 작업 성격으로 이해된다.
바이든 대통령 외에 대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민주당 내 인물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이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이후 일찌감치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상황이다. 공화당 내 경쟁자로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과 맞붙을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디샌티스 주지사가 더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도 내놓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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