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에도 ‘겨울’ 오나…올해 시장 규모 전년비 4% 감소할 듯

이다원 2023. 1. 1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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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항하던 전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이 올해 전년 대비 위촉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1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위축 영향으로 파운드리 시장은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패권 다툼이 심화하면서 파운드리 시장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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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수요 위축 여파 파운드리까지 미쳐
2분기까지 글로벌 파운드리 가동률 떨어질 듯
반도체 패권 다툼에 脫중국 나선 기업도 많아
“中 탈출, 가동률 하락에 한 몫…경쟁 치열해질 것”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순항하던 전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이 올해 전년 대비 위촉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1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위축 영향으로 파운드리 시장은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주요 IC 설계기업들이 올해 1분기 웨이퍼 투입량을 줄였고 2분기에는 더 축소될 것”이라며 “성숙 공정과 선단 공정 등 모든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2분기 가동률이 이상적인 수준보다 낮아질 것”이라며 “가까운 미래에 회복세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반도체 패권 경쟁이 벌어지면서 발생한 공급망 재편 흐름도 파운드리 업계 가동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내놨다.

트렌드포스는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공급망 전반에 걸친 지리적 재편이 일어났다”며 “IC 설계기업들이 중국 내 칩 생산 비중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 반도체 생산을 규제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관련 리스크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공급망 재편 효과는 올해 하반기부터 점차 두드러져 2024년에는 뚜렷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패권 다툼이 심화하면서 파운드리 시장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각국 정부가 파운드리 팹(반도체 생산 공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전 세계 정부는 현지 제조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반도체 칩은 전략적 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상업적 이익과 비용 구조 외에도 파운드리는 이제 특정 국가의 보조금 정책과 현지 콘텐츠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더 많이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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