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조현상… 총수들 `코리아 세일즈`

장우진 2023. 1. 1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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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다보스에서 '한국의 밤'을 개최한 재계 총수들이 "좋은 성과가 있었다", "해외 리더들의 관심이 커진 것 같다"는 등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직접 확인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2030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그룹 총수들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다보스 아메론 호텔 연회장에서 대한상의가 주최한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해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하고 주요 글로벌 기업 대표들과 글로벌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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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다보스서 '한국의밤' 행사
글로벌기업 대표와 협력 논의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도 힘 쏟아
"韓 위상 변화… 좋은 성과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아메론 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서 정의선(가운데) 현대차그룹 회장, 존 리아디(오른쪽) 리포 까라와찌 최고경영자(CEO)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위스 다보스에서 '한국의 밤'을 개최한 재계 총수들이 "좋은 성과가 있었다", "해외 리더들의 관심이 커진 것 같다"는 등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직접 확인했다. 이들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와 글로벌 세일즈 확대 등에서 상당한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2030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그룹 총수들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다보스 아메론 호텔 연회장에서 대한상의가 주최한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해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하고 주요 글로벌 기업 대표들과 글로벌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동관 한화 부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기선 HD현대 대표, 손경식 CJ 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도 참석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등 국내외 정·재계 인사 500여명이 함께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 자리에서 "15년 전쯤 다보스에서 처음 '한국의 밤' 행사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동안의 행사에 비해 오늘은 외빈들이 비즈니스 차원에서 접근을 해 준 것 같다"며 "좋은 결과가 이미 나왔다고 생각하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하니 계속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도 부산엑스포 유치와 브랜드 홍보에 성공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만족스럽다. 다 잘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한국에 대한 해외 리더들의 관심도가 커진 것 같다"면서 "해외 정상들이 참석하고 외빈 규모가 더 커진 걸 보면 몇 년 전 다보스에서 열렸던 '한국의 밤' 행사 때보다 달라진 것 같다는 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2007년 다보스포럼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로 선정된 조현상 효성 부회장은 YGL 동문 6명을 행사에 초대해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탰다. 조 부회장은 "행사장에 온 각각의 리더들이 우리나라 각계의 인사들과 교분을 쌓고 호의적인 인상을 주면 향후 사업이나 직무 활동을 이어가면서 한국과 더 많은 연결고리를 찾게 되고, 엑스포 유치에도 직간접적인 힘이 돼 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재용 회장이 현장에 있던 한국 취재진과 카메라를 소재로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회장은 취재진에게 다가온 다음 "(앞선 방문지인) 아부다비에서 (취재진을) 오랜만에 봤더니 다 캐논(카메라)이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자사 제품에 대한 이 회장의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발언으로 보인다.

구광모 회장은 오일메이저인 쉘의 와웰 사완 CEO와 별도로 만나 에너지 분야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다른 글로벌 주요 기업 CEO들과도 교류하면서 글로벌 시장 내 신사업 동향을 살피고 어려운 경영환경을 헤쳐나갈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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