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전장연 20일 시위 예고에 "자제해 달라"

권혁진 기자 2023. 1. 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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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가 20일로 예고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의 자제를 요청했다.

19일 공사에 따르면 전장연은 2001년 1월22일 오이도역에서 사망한 장애인 추모를 위해 20일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공사는 특히 설 연휴 하루 전인 20일은 많은 승객이 이른 귀성길에 오르기 위해 서울역에 모일 것이 예상됨에 따라 전장연에 시위 자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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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설 연휴 하루 전 기차 이용 차질 우려"
안전대책 마련…시위 격화시 무정차 통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공동상임대표와 활동가들이 서울시의 오세훈 시장과 전장연의 비공개 면담 참여 제안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1.18.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교통공사가 20일로 예고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의 자제를 요청했다.

19일 공사에 따르면 전장연은 2001년 1월22일 오이도역에서 사망한 장애인 추모를 위해 20일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장연이 공개한 장소는 오전 8시 오이도역, 오전 9시 서울역, 오후 2시 삼각지역 승강장이다.

이날 오후 4시로 예정됐던 오세훈 시장과 전장연의 면담이 무산되면서 시위는 예정대로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공사는 특히 설 연휴 하루 전인 20일은 많은 승객이 이른 귀성길에 오르기 위해 서울역에 모일 것이 예상됨에 따라 전장연에 시위 자제를 촉구했다. 현재 서울역발 열차 대다수가 매진된 가운데 서울역과 연결된 4호선 지하철이 지연되면 기차 이용에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공사가 공개한 내용을 보면 과거 오이도 사망사고 추모 시위는 장시간 지연을 동반했다. 추모가 진행된 2021년 1월22일과 지난 1월21일에는 지하철이 각각 35분, 1시간7분이 지연됐다.

공사는 전장연이 시위를 강행할 경우에 대비해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지원인력을 투입해 질서유지 및 안전관리에 돌입하고 시위가 열차 운행 방해 행위를 동반할 경우 신속 대응해 지연을 막기로 했다. 운행 방해 행위가 격화돼 역사 내 심각한 안전사고가 우려될 경우 무정차 통과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태림 서울교통공사 영업계획처장은 "20일에 시위가 재개될 경우 작년과 재작년처럼 많은 지연이 발생하는 등 이른 귀성길에 오른 시민 분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며 "공사는 안전대책을 통해 열차 지연을 최소화하는 등 많은 시민 분들에게 즐거운 명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전장연도 시위를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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