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아파트가 11억 됐다…서울 마곡지구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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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34주째' 하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이달 초 나온 정부의 대대적 규제 완화로 낙폭은 3주 연속으로 줄었는데요.
지난주 기준금리가 또 한 차례 오르면서 시장엔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최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1200세대 규모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84㎡이 이번 달 11억 500만 원에 팔렸습니다.
딱 1년 전만 해도 15억 6000만 원에 거래됐는데 1년 새 4억 5500만 원이 떨어진 겁니다.
[강서구 A 공인중개사 : 12월부터 1월 초까지 34평형, 국민 평형이 급매로 한 5~7개 소진됐습니다. 거의 5~6억 떨어진 것들은 거래가 많이 됐기 때문에 그 급매가 소진됨으로써 (집값) 낙폭은 커 보이는데… 제일 큰 원인은 대출 금리로 인해서 이자 부담이 늘어나서 손님이 많이 위축된 거죠.]
이번 주 아파트값의 하락폭은 강서구가 0.65%로 가장 컸고 금천구와 구로구가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 전체로는 34주 연속으로, 전국 아파트값은 37주째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다만 대대적인 규제 완화의 영향으로 서울과 전국이 각각 0.35%,0.49% 떨어지면서 낙폭 자체는 3주 연속 줄었습니다.
[고준석 /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 : (규제 완화) 효과는 안 나타날 수는 없죠. 나타나는데 효과가 사실은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죠 금리 때문에.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거냐, 여기서 멈추고 금리가 이제 인하할 거냐 이게 시장 상황의 관건이 될 것 같아요.]
집값 급락으로 역전세난이 심화되면서 2주 연속 완화됐던 전셋값은 다시 하락폭이 확대됐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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