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수요 흡수한 서울, 3주째 집값 하락폭 둔화

김희수 2023. 1. 1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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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낙폭을 줄였다.

특히 7년 만에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최근 2주간 하락률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 2016년 11월 서울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및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됐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서울과 그 인근 지역은 규제 여부가 동일하다면 서울로 수요가 몰린다"며 "1·3대책의 서울 규제해제는 경인지역 부동산 연착륙에는 악재인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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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지역 해제뒤 낙폭 감소 뚜렷
노도강 9억 이하 많아 회복 빠른듯
경기, 과천·하남 중심 하락 이어져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낙폭을 줄였다. 특히 7년 만에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최근 2주간 하락률 감소가 두드러졌다. 반면, 규제가 함께 풀린 경기도는 과천, 하남 중심으로 내림세가 확대되는 등 지역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울이 선호지역인 만큼 주변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19일 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3주차(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35% 내렸다. 전주 변동률(-0.45%)보다 0.10%p만큼 낙폭이 감소했다. 1월 1주차(2일·-0.67%)에 전주 대비 0.07%p 하락률을 줄인 데 이어 최근 2주간 낙폭이 0.32%p 축소된 수치다.

주된 동력으로 1·3대책이 꼽힌다. 지난 2016년 11월 서울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및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됐다. 규제지역이 풀리면 부동산 보유·거래세에서 2주택자 중과가 사라진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노원(0.31%p)·도봉구(0.33%p)의 아파트값 낙폭 감소가 뚜렷했다. 하락률이 높은 곳은 강서구(-0.65%), 금천구(-0.54%), 구로구(-0.50%) 순이다. 이에 비해 서초구 (-0.12%), 성동구 (-0.18%), 동작구 (-0.22%)는 상대적으로 낮은 하락률을 보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시장은 하락세가 유지 중이나 시장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로 가격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기도는 여전히 냉각국면이다. 광명(-0.92%), 성남 수정구(-0.80%), 성남 분당구(-0.43%)는 전주 대비 하락률이 다소 줄었지만, 과천(-1.03%), 하남(-0.89%)은 내림세가 가팔라졌다. 전주 대비 하락률 증가분은 과천 0.12%p, 하남 0.07%p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49% 내렸다. 세종(-1.12%)의 낙폭이 가장 컸고, 수도권인 경기(-0.71%), 인천(-0.66%)의 하락세가 뒤를 이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서울과 그 인근 지역은 규제 여부가 동일하다면 서울로 수요가 몰린다"며 "1·3대책의 서울 규제해제는 경인지역 부동산 연착륙에는 악재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은 특례 보금자리론 요건인 주택가 9억원 이하 주택이 많아 회복세가 빠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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