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돌연 취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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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이 이선정 대표 선임 이후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했지만, 이사회에서 승인된 출연금 지급이 돌연 취소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에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2월 20일 이사회를 열고, 같은 달 사내근로복지기금에 80억원을 출연하는 내용과 2023년 내 130억원을 분할 출연한다는 내용을 각각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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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CJ올리브영, 작년 12월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이사회서 80억 출연 의결, 한달도 안돼 돌연 취소
"임직원 혜택 충분히 검토 후 올해부터 출연"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CJ올리브영이 이선정 대표 선임 이후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했지만, 이사회에서 승인된 출연금 지급이 돌연 취소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2월 비영리법인인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했다. 사내근복지기금은 근로자 후생복지제도의 일종으로 사업주가 출연해 운영되는 기금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법에 따르면 기금은 ▲근로자 주택구입자금 보조 ▲장학금·재난구호금 등 근로자의 생활 원조 ▲모성보호 및 일과 가정생활의 양립을 위해 필요한 비용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강제 사항은 아니다.
이에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2월 20일 이사회를 열고, 같은 달 사내근로복지기금에 80억원을 출연하는 내용과 2023년 내 130억원을 분할 출연한다는 내용을 각각 의결했다.
하지만 지난 16일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증여키로한 80억원의 출연을 돌연 취소했다. 때문에 현재 CJ올리브영 사내근로복지기금에는 자금이 하나도 없는 상태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의 출연은 사업주와의 협의를 통해 금액이 결정되나, 출연 후 취소한다고 해서 법적으로 위배되는 건 아니다"며 "다만 근로자 입장에서 볼 때 아쉬워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작년 12월에 설립했다"며 "기금 규모와 취지에 맞는 여러가지 임직원 혜택을 충분히 검토한 뒤에 올해부터 출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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