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물가·이창용 발언에 국채금리↓…한전채, 5개월 만에 3%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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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 상승률 둔화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완화적 통화 정책 발언에 19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앞서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금융 완화 정책을 유지한 데 이어 미국 물가 상승률 둔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채권 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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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미국 물가 상승률 둔화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완화적 통화 정책 발언에 19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4.2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248%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222%로 11.5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3.0bp, 9.4bp 하락으로 연 3.223%, 연 3.340%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213%로 11.3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0.6bp와 10.3bp 하락해 연 3.214%와 연 3.171%를 기록했다.
한전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5.0bp 내린 연 3.860%에 마감했다.
한전채 3년물 금리가 연 3%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8월 18일 연 3.998%를 기록한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앞서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금융 완화 정책을 유지한 데 이어 미국 물가 상승률 둔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채권 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0.1% 하락)보다 더 큰 폭이자, 전달 0.2% 상승에서 하락 전환한 것이다.
또 미국 12월 소매 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1.1% 줄어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시장 예상치(1.0% 감소)보다 더 부진했다.
아울러 전날 오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이미 금리가 높은 수준에 있다'고 언급하는 등 통화 정책 완화를 암시하는 발언을 한 것도 채권 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12월 소매판매가 두 달 연속 감소하고 PPI도 전월 대비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가 더욱 가속할 것이라는 기대와 경기 우려 등이 혼재돼 채권 금리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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