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의 호주오픈, 나달 이어 루드 패배…21년 만에 1·2번시드 조기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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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테니스(ATP)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총상금 7650만 호주달러·약 662억6000만원)에서 21년 만에 1·2번 시드가 모두 2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펼쳐졌다.
2번 시드를 받은 카스페르 루드(3위·노르웨이)는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열린 대회 넷째 날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미국의 젠슨 브룩스비(39위)에게 1-3(3-6 5-7 7-6(7-4) 2-6)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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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은 전날 65위 맥도날드에 완패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남자프로테니스(ATP)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총상금 7650만 호주달러·약 662억6000만원)에서 21년 만에 1·2번 시드가 모두 2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펼쳐졌다.
2번 시드를 받은 카스페르 루드(3위·노르웨이)는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열린 대회 넷째 날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미국의 젠슨 브룩스비(39위)에게 1-3(3-6 5-7 7-6(7-4) 2-6)으로 패했다.
전날 1번 시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매킨지 맥도날드(65위·미국)에게 0-3 완패를 당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된 데 이어 루드마저 조기 탈락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루드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3회전(32강) 진출에 실패했다. 또 이번 대회 결승까지 오를 경우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는데 기회도 놓쳤다.
현재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는 부상 때문에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호주오픈에서 1·2번 시드가 나란히 3회전에 오르지 못한 것은 21년 만이다. 당시 2001년 대회에서는 1번 시드 레이튼 휴이트(호주)와 2번 시드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이 모두 1회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루드를 꺾은 브룩스비는 2000년생으로 테니스계가 주목하는 영건이다. 아직 ATP 투어 우승 이력은 없지만 프로로 전향한 2021년 US오픈에서 16강까지 진출한 바 있다.
지난해 호주오픈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불참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브룩스비는 3회전에서 토미 폴(35위·미국)을 상대한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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