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포스코, 135일만에 완전복구

이상현 2023. 1. 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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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지난해 9월 6일 태풍 힌남노에 따른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가 침수된 이후 135일 만에 제철소를 완전 복구했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 측은 이날 용융아연도금강판생산공장(CGL)과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을 차례로 복구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15개 압연라인 공장을 복구한 데 이어 올해 압연공장 2곳의 복구를 마무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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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원료공급사가 포항제철소 복구를 위해 푸드트럭 지원한 모습. 포스코 제공
19일 정상가동 된 포항제철소 1냉연공장에서 직원이 스테인리스 작업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지난해 9월 6일 태풍 힌남노에 따른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가 침수된 이후 135일 만에 제철소를 완전 복구했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 측은 이날 용융아연도금강판생산공장(CGL)과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을 차례로 복구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15개 압연라인 공장을 복구한 데 이어 올해 압연공장 2곳의 복구를 마무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철소의 핵심인 2열연공장은 압연기 모터에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인 모터 드라이브 총 15대 중 11대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서 단기간내 공급이 여의치 않아 정상화에 1년 이상이 소요될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민·관·군, 지방자치단체, 고객사 등 각계각층의 지원도 큰 도움이 됐다"며 "소방청과 지자체에서 대용량 방사시스템, 소방펌프, 살수차 등을 지원했고, 해병대를 비롯한 군도 병력을 투입해 복구를 도왔다"고 밝혔다. 포항제철소를 살리기 위해 포항제철소 직원을 비롯해 광양제철소, 서울 포스코센터, 그룹사, 협력사 임직원 모두 주말과 밤낮없이 투입됐다.

특히 국내외 설비 전문가들이 최대 170톤에 달하는 압연기용 메인 모터들을 1년 이내에 수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단언했으나 이들은 물과 뻘에 잠긴 설비들에 대해 직원들이 직접 분해하고, 세척·조립하면서 조업 정상화에 물꼬를 텄다.

이와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일본제철을 비롯해 현대제철 등도 제품, 토페도카(쇳물을 담아 운반하는 용기를 실은 차)를 지원하고 나섰다.

또 세계철강협회를 이끄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협회 회장단으로 함께 활동하는 사쟌 진달 JSW 회장의 협력을 끌어냈고, 인도 JSW는 자사 열연공장용으로 제작 중이던 설비도 내주면서 복구 일정을 크게 앞당길 수 있었다고 포스코는 소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민관 합동 철강 수급 조사단의 권고에 따라 재난 대비 체계를 보완할 예정"이라며 "임직원 모두의 일치된 열정과 위기 극복 DNA(유전자)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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