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건·하정우·황보라 그리고 이수만...★픽 '걸환장' 라인업 [현장의 재구성]
[OSEN=연휘선 기자] 실제 고부관계인 배우 김수미와 서효림부터 시아버지 김용건과 며느리 황보라 심지어 SM엔터테인먼트 대부 이수만 프로듀서까지. '걸어서 환장 속으로' 내심 보고 싶은 환상 혹은 환장의 스타 가족들을 꼽았다.
19일 오후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걸어서 환장 속으로(약칭 걸환장)'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이 자리에는 프로그램을 연출한 김성민 PD와 MC를 맡은 코미디언 박나래, 슈퍼주니어 규현, 배우 이유리가 참석했다.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정말 환장하겠네" 소리가 절로 나오는 스타 가족들의 좌충우돌 해외 여행을 다룬 예능 프로그램이다. SBS 간판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약칭 미우새)'가 꽉 잡고 있는 일요일 밤 9시 시간대에, KBS가 호기롭게 선보이는 가족 관찰 여행 예능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배우 김승현 가족, 방송인 서동주와 서정희 3대 모녀, 가수 나태주와 6명의 고모, 배우 고은아와 동생 미르 등이 스타 가족으로 출연해 여행기를 선보인다. 스타 가족들을 관찰할 3MC로는 예능과 여행 모두 베테랑인 박나래와 슈퍼주니어 규현, '편스토랑'으로 예능감을 인정받은 이유리가 뭉쳤다.
특히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3MC는 '걸환장'에서 보고 싶은 스타 가족들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먼저 이유리는 "김수미 선배님과 서효림 씨 여행을 보고 싶다. 우선 김수미 선생님을 제가 너무 존경하고 있, 실제로도 너무 재미있는 분이라 실제 며느리인 서효림 씨와 '걸환장'에서 뵙고 싶다. 두 분 다 요리도 너무 잘하시고 다재다능하셔서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에 김성민 PD는 그럴듯 하다는 듯 깜짝 놀라 반색하는 표정을 보였고 실제 종이에 김수미, 서효림의 이름을 섭외목록처럼 적어 시선을 모았다.
더불어 박나래는 "저와 친분이 있고 이번에 결혼하신 배우 황보라 씨 가족을 보고 싶다. 그 분도 연예인 패밀리다. 배우 김용건 선배님이 시아버지이시고, 배우 하정우 씨가 아주버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황보라 씨 남편 분도 연예인을 하시다가 연예기획사 대표님을 하셨다"라며 "친해서 그 쪽 집안을 잘 아는데 엄청 단란하고 화목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박나래는 "황보라 씨가 실제로도 여행을 정말 좋아하신다"라며 "같이 보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희망찬 박나래, 이유리와 달리 규현은 "섭외가 돼야 한다. 환상도 있지만 너무 어려우면 안 된다. 섭외 쉽진 않을 것 같다. 저도 던지면 막 던질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가겠다"라며 신중하게 고민하는 표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정말 가능할 것 같은 딘딘 씨를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딘딘 씨가 KBS에서 활약하고 계시고 옛날에 엄마 카드 쓰고 다닌다고 해서 '마마보이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제는 철 없는 아들이 아닌 성숙하게 어머니를 케어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 가운데 제작발표회 사회를 맡은 이재성 아나운서가 "같은 그룹 멤버인 은혁은 추천을 안 하는거냐"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규현은 "추천한다. 그 가족이 얼마전에도 스위스로 단체 여행을 다녀왔다"라며 "사비로 해서 가족 전부 비즈니스로 다녀온 것으로 안다. 가족적인 은혁 씨로 어떻게 못 바꾸나"라고 물어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이유리는 규현에게 "섭외가 어려운 분이 누구일까"라고 질문했다. 이에 규현은 "저한테 섭외가 어려운 분이면 이수만 선생님"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더했다. 규현은 "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안 될 것 같다. 너무 보고 싶은데 안 될 것 같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를 들은 박나래, 이유리는 "PD님이 아예 (이수만 선생님을) 섭외 후보에 적지도 않는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더했다.
김성민 PD가 실제 제작발표회에서 김수미와 서효림, 김용건과 황보라, 딘딘과 은혁 등의 이름을 리스트에 적으며 섭외 하고 싶은 라인업으로 관심을 보이기도 한 바. MC들이 발언한 만큼 그 화제성과 재미가 보장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바. 이들을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 볼 수 있을까.
가장 먼저 선행돼야 할 것은 '걸어서 환장 속으로'의 흥행일 터. 박나래는 '걸환장'의 목표 시청률에 대해 "KBS 주말드라마가 잘 나오지 않나. 이왕 가는 거 크게 잡자. 최고 시청률이라도 10%를 찍는다면 저희 가족 데리고 가겠다"라고 할 정도로 기대감을 보였고, 이유리도 "저는 7%가 나오면 좋을 것 같다"라고 거들었다.
"괜찮겠냐"라고 신중을 기하던 규현 또한 "저는 가구 시청률 8%를 목표로 해보겠다. 잘만 하면 나올 것 같다. 재미있다. 1, 2회를 보니 될 것 같다. 공영방송 아닌가. 국민이라면 봐주실 것 같다"라고 말한 바. '걸환장'이 화려한 스타 가족들의 여행기로 환상적인 환장 케미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22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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