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찍는 카메라, 다 캐논이네요”… 이재용 회장, 의미심장한 농담

박성우 기자 2023. 1. 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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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진을 찍는데 카메라가 다 캐논이더라."

윤석열 대통령의 스위스 방문에 동행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재진에게 의미심장 한 농담을 건넸다.

이 회장은 18일(현지 시각)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해 "아부다비에서 (취재진을) 오랜만에 봤더니 다 캐논(카메라)이더라고요. 제가 물어봤다"며 이같은 농담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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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 삼성 제품 사랑
빌게이츠에 폴드4 선물... 빈폴 패딩조끼 착용
기자들에게 농담을 건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TV 영상 캡처

“내 사진을 찍는데 카메라가 다 캐논이더라.”

윤석열 대통령의 스위스 방문에 동행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재진에게 의미심장 한 농담을 건넸다. 올해 행사는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마련됐다.

이 회장은 18일(현지 시각)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해 “아부다비에서 (취재진을) 오랜만에 봤더니 다 캐논(카메라)이더라고요. 제가 물어봤다”며 이같은 농담을 던졌다.

그는 “그랬더니 동영상이 안돼서 다 캐논만 쓴다고 하더라”며 “내가 직업병이 있어서, 나를 사진을 다 찍는데 근데 카메라가 다 캐논만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눈길을 사로잡은 캐논은 소니, 니콘 등과 함께 글로벌 카메라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일본 브랜드 중 하나다. 캐논은 작년 국내 시장에서 판매 수량 기준 41.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2003년부터 2021년까지 19년 연속 렌즈 교환식 카메라(DSLR)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자사 제품에 대한 이 회장의 애착은 유명하다. 지난 2015년 이 회장은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업무용 휴대전화로 갤럭시 사용을 허가받기 위해 직접 골드만삭스 고위 경영진을 만나 영업에 나섰다.

같은해 12월 이 회장은 막내딸이 참여한 발레 공연을 보기 위해 오페라 극장을 찾았다가 한 기자에게 인터뷰를 요청받자 “내가 갤럭시 쓰면 인터뷰할 텐데”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이 회장이 LG전자 휴대전화를 쓰던 기자에게 갤럭시 스마트폰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이 회장은 아이폰을 사용하는 기자를 보고 “왜 애플 써요?”라고 묻거나 스마트폰으로 자신을 찍으려는 기자단 가운데 한 명을 향해 “이 분만 아이폰이네요”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지난해 말 베트남 출장길에 오르면서, 삼성물산 브랜드인 빈폴의 ‘패딩 조끼’를 입은 것도 화제가 됐다. 또 최근 빌 게이츠는 글로벌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sk Me Anything)’ 세션에서 “현재 당신이 쓰고 있는 스마트폰이 뭐냐”라는 질문에 “JY(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가 준 갤럭시 Z 폴드4를 쓰고 있다고 답했다. 빌 게이츠는 “내 폴드3 업데이트를 위해 한국에서 JY를 만났을 때 폴드4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의 밤 행사는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자들을 상대로 한국을 알리고 네트워크를 다지는 자리이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클라우드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 아서 G. 설즈버거 뉴욕타임스(NYT) 회장 등이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재계에서는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선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 등 3형제가 모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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