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팬들 ♥감사, 톰 크루즈처럼 액션 하겠다" 견자단, 건재한 무협 아이콘[종합]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13년 만에 내한한 중국어권 톱 배우 견자단이 한국 팬들에게 신작을 공개하는 소감을 전했다.
영화 '천룡팔부: 교봉전' 언론시사회가 19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제작, 연출, 무술 감독, 주연인 견자단과 최철호 음악감독이 직접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천룡팔부: 교봉전'은 북송 초기 송나라와 거란족의 요나라가 갈등을 겪던 시기를 배경으로, 거지 패거리 개방에 들어가 우두머리인 방주가 된 ‘교봉(견자단)’이 음모에 휩싸여 살인 누명을 쓰고 개방을 스스로 떠나면서 새롭게 시작되는 여정을 담은 정통 무협 액션이다.
이날 현장에 중국식 빨간색 상의에 흰색 후드셔츠를 매치한 패션으로 등장한 견자단은 "한국에서 저의 새로운 영화 '천룡팔부'를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견자단은 이번 작품을 위해 '추노' 음악을 맡은 최철호 음악감독과 함께 작업했다.
견자단은 "저는 사실 오래 전부터 배후에서 작업하는 걸 좋아했다. 95년부터 다양한 영화 작업을 해왔다. 연기보다는 작업에 큰 흥미가 있는데 관객들은 아무래도 잘 모를 수도 있을 것이다. 저는 모든 영화를 찍을 때마다 이 영화가 새로운 느낌을 가져다주길 기대한다. 새로운 배우와 음악을 발굴하고 관객들이 새로운 경험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레퍼런스 뮤직을 찾고 있다가 최 감독님의 두 가지 곡이 누추한 집에서 찐빵을 먹는 장면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최 감독님도 저의 작업물을 좋아해주시고 협력 의사가 있어서 그 때부터 지금까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철호 음악감독은 견자단과 협업에 대해 "일단 너무 좋았다. 영화 자체가 굉장히 어려웠다. 저는 중국어도 못한다. 하면서 직접 연락을 주셨다. 친구처럼 지내며 톡도 하고 영상통화도 하며 함께 만들었다. 저희가 함께한 많은 시간이 이 영화에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저는 40여년 동안 액션 영화를 찍어서 부상 위험이 크다. 부상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에 큰 힘을 쏟고 있다"며 "저는 63년생이다. 이제 60세가 되었다. 나이는 숫자 뿐이라는 말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말로만 그러고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진 않는다. 저도 몸이 예전같진 않아도 영화를 찍고 전념하다보면 계속 찍을 수 있는 원동력이 나오는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영화인이 되는 것이다. 누적된 경험과 스킬이 저를 계속해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물론 삶을 단순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톰 크루즈도 할 수 있었으니 저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액션 배우로 40여년 간 롱런하는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13년 만에 내한에 나서는 만큼 견자단은 이번 일정에 KBS '아침마당', SBS '런닝맨'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 시청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그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 출연 계기와 소감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에 대해 밝히기보다는 "제가 영화를 찍은 지도 벌써 40년이 넘었다. 영화에는 힘이 있다.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은 다른 매체로는 할 수 없는 비교가 불가능한 일이다. 삶의 의미는 모두에게 다를 것이다. 저는 영화를 찍는 것이 제 삶의 의미라고 생각한다. 41년 동안 영화를 찍고 팬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저의 복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영화 철학으로 답을 대신했다.
더불어 "한국 팬들에게 인사드리겠다. 정말 오랜만에 한국에 왔다. 한국 팬들 여러분의 지지와 사랑에 정말 감사드린다. 이제부터 좋은 영화 찍도록 노력하겠다. 저 뿐만 아니라 무협, 액션 영화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며 "중국인들은 손님 맞이를 정말 좋아한다. 중국으로도 놀러오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견자단은 한국 관객들에게 "'천룡팔부'를 통해 무협정신을 충분히 느끼실 수 있었으면 한다. 그 안엔 풍부한 문화나 요소가 있다. 토끼 해가 밝았다. 모두 원하는 일 이루시길 바라겠다"고 덕담을 전했다.
'천룡팔부: 교봉전'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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