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지원나선 다보스 차세대지도자(YGL)들
“글로벌 첨병 역할...한국 든든한 서포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3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가자들의 일성이다. 다보스포럼은 2004년부터 매년 전세계 40세 이하 인재 약 100명을 선정해 발표해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나이트(한국의 밤) 2023’다. 이 자리에는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차세대지도자들이 대거 참가해 부산 EXPO 유치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최대 부동산 개발 그룹인 리뽀그룹 산하 리뽀 까라와찌의 존 리아디 CEO, 태국 최대 기업 CP그룹의 수파낏 찌야라와논 회장, 구글의 스콧 뷰몬트 아태지역 사장, 걸프 은행의 캐서린 가렛 콕스 CEO, 엘레나 리 CNN인터내셔널 수석부사장 등이다.
사실 이들을 모은 주인공은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다. 그는 지난 2007년 차세대지도자로 선정된 이후 꾸준히 다보스포럼은 물론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면서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해왔다.
조 부회장은 매일경제 기자와 만나 “다보스포럼 선정 차세대지도자들은 각 나라에서 영향력있는 인물들”이라며 “이들이 정부, 산업, 금융, 문화예술 등 각 분야에서 부산 EXPO를 지지하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세계 차세대지도자들은 한국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와 교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부회장은 또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자국 중심주의 정책을 펼치지만 한국은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를 들어, 중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배터리 소재 시장에 한국이 진출해 중국의 대안으로서 미국에 어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효성의 경우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관련 소재 사업을 적극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IRA로 인한 한국 제조업 공장의 미국 집중에 따른 국내 제조업 공동화 우려에 대해선 연구·개발 등 지적자산과 본공장은 한국에 두고 해외 시장에서는 지점과 공장을 두어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
다보스포럼 선정 국내 차세대지도자로는 조 부회장을 포함해 장승준 매경미디어그룹 부회장, 신현성 티몬 의장,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플리카 대표 등이 있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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