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전장연 면담 불발…서울시 "지하철 시위, 관용 없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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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예정된 오세훈 서울시장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간 면담이 최종 불발된 가운데 서울시가 "전장연이 지하철 시위를 재개할 시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고 경고했다.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지하철 정상운행과 시민의 출근권, 어떤 경우라도 지켜내겠습니다'는 논평을 통해 "서울시는 지하철이 특정 단체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시위의 도구가 되는 것을 앞으로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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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불법행위 모든 법적·행정적 수단을 동원할 것"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19일 예정된 오세훈 서울시장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간 면담이 최종 불발된 가운데 서울시가 “전장연이 지하철 시위를 재개할 시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고 경고했다.
이날 예정된 오 시장과 전장연과의 만남은 면담 방식 이견차로 무산됐다. 오 시장은 전장연과 복수의 장애인 단체가 참여하는 합동 면담을, 전장연은 단독 면담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장연은 예고한 대로 오는 20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변인은 “전장연은 탈시설 등 장애인 권리예산 편성은 기획재정부가 결정할 일이며 서울시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고 한다”며 “그런데도 전장연은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지금까지 시민의 발인 서울 지하철을 볼모로 삼아 폭력·운행 방해시위를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장연 집회에 대하여 56%가 반대한다는 여론조사가 보여주듯, 출퇴근 시간 시민들의 불편뿐만 아니라 다른 휠체어 장애인들까지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있다”며 “전장연의 요구가 진정 모든 장애인이 바라는 정책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변인은 또 “일부 장애인 의견을 대변할 뿐인 전장연은 끝까지 단독면담을 고수하며 이번 면담 불참선언은 물론 운행방해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한다”며 “장애인의 권익증진을 위해 투쟁을 한다는 전장연이 다른 장애인 단체와 함께하는 논의의 장을 거부하는 것은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지하철의 정시성은 어떤 분에게는 생계, 또 어떤 분에게는 생명이 걸린 일”이라며 “일 아침 일터로 향하는 시민의 발을 더는 묶을 수 없다. 서울시는 시민의 출근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불법행위에 모든 법적·행정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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