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3년물 ‘뚝’ 기준금리보다 25bp 낮아져…“금리 인하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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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3년물 금리가 연 3.25%를 밑도는 등 기준금리보다도 25bp(1bp=0.01%p) 넘게 떨어지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총재는 "우리가 기준금리를 올렸을 때 시장금리 특히 2~3년물 국채 금리가 떨어지는 것 보고 잘못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는데 예상했던 바"라며 "우리가 발표하기 이전에 시장에서는 최종금리가 연 3.5%, 연 3.75%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반 있었고 금통위원 의견을 공개한 후 (기존에) 최종금리가 연 3.75%가 될 것이라 생각했던 사람들이 예상을 조정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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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와 역전 폭 더욱 벌어져
1년물 제외 全 연물 비슷한 곡선
‘한은 금리인상 일단락’ 관측 확산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연 3.25%를 밑도는 등 기준금리보다도 25bp(1bp=0.01%p) 넘게 떨어지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19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14.2bp 하락한 연 3.248%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연 3.231%까지도 떨어진 적 있었다. 지난 13일 올해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연 3.5%로 인상이 결정된 뒤 역전됐던 3년물 금리와 기준금리는, 주중 점점 그 역전 폭을 넓히더니 이날은 결국 25bp 넘게 벌어진 것이다.
현재 국고채 1년물을 제외한 모든 연물의 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하고 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11.5bp 떨어진 연 3.222%를, 5년물은 13bp 내린 연 3.223%를 나타냈다. 20·30·50년물은 각각 11.3bp, 10.6bp, 10.3bp 하락한 연 3.213%, 연 3.214%, 연 3.171%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이 기준금리 인하에 본격적으로 베팅을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있었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기지간담회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일단락됐다’는 관측을 확산시킨 모양새다. 이 총재는 “우리가 기준금리를 올렸을 때 시장금리 특히 2~3년물 국채 금리가 떨어지는 것 보고 잘못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는데 예상했던 바”라며 “우리가 발표하기 이전에 시장에서는 최종금리가 연 3.5%, 연 3.75%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반 있었고 금통위원 의견을 공개한 후 (기존에) 최종금리가 연 3.75%가 될 것이라 생각했던 사람들이 예상을 조정했을 것”이라고 했다. 전날 일본은행(BOJ)의 완화적 통화정책 신호를 비롯해 미국 경제지표 둔화 등의 재료가 중첩되면서 이런 인하 기대감은 더욱 짙어지는 양상이다.
이날 장중 주요국의 국채 금리가 동반 하락하면서, 우리 국고채도 동조화 현상을 보인 영향도 있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4.36bp 내린 연 3.3298%에, 2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5.07bp, 4.58bp 내린 연 4.0468%, 연 3.4949%에 거래됐다. 예상보다 악화한 고용 지표를 발표한 호주는 10년물 국채금리가 22bp 넘게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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