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이란, ‘핵무장’ 발언 항의…외교부 “전혀 근거 없는 문제 제기”
외교부가 주한 이란대사를 불러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과 관련, "우리 장병들에 대한 격려 차원의 말씀이었고, 한-이란 관계 등 이란의 국제관계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이날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란 측이 주이란 한국대사를 초치해 윤 대통령의 '핵 무장' 발언과 관련, 핵확산금지조약(NPT) 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서는 "전혀 근거 없는 문제 제기"라며 "우리나라는 핵확산금지조약의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고 이러한 의무 이행 의지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국방부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에서 "(북핵) 문제가 심각해져 가지고, 여기 대한민국에 전술핵 배치를 한다든지 우리 자신이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임 대변인은 "우리 대통령의 발언은 날로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확장 억제의 실효성을 강화해 나가는 취지로 한 것"이라며 "이란 측의 문제 제기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명확하게 지적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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