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이어 세계 3위 루드도 탈락…이변 속 호주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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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남자 단식 1, 2번 시드가 모두 조기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2번 시드를 받은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3위)는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본선 2회전에서 잰슨 브룩스비(미국·48위)에 1-3(3-6 5-7 7-6<7-4> 2-6)으로 졌다.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에서 1, 2번 시드가 모두 3회전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02년 호주오픈 이후 2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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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루드, 남자 단식 2회전서 세계 39위 브룩스비에 패배
나달은 전날 2회전서 맥도널드에 져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남자 단식 1, 2번 시드가 모두 조기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2번 시드를 받은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3위)는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본선 2회전에서 잰슨 브룩스비(미국·48위)에 1-3(3-6 5-7 7-6<7-4> 2-6)으로 졌다.
이변의 연속이다.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에서 1, 2번 시드가 모두 3회전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02년 호주오픈 이후 21년 만이다.
이번 대회 톱 시드를 받고 나선 라파엘 나달(스페인·2위)은 전날 펼쳐진 남자 단식 본선 2회전에서 세계 63위 매켄지 맥도널드(미국)에 0-3(4-6 4-6 5-7)으로 완패했다.
나달이 출전한 메이저대회에서 3회전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16년 호주오픈 1회전 탈락 이후 7년 만의 일이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US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랭킹을 3위까지 끌어올린 루드도 이번 대회에서 2회전도 통과하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루드는 이번 대회 결승에만 올라도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지만, 일찌감치 1위 등극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
나달과 루드의 탈락으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5위)는 나달이 갖고 있는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22회) 타이 기록과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동시에 노릴 수 있게 됐다.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에서 21차례 우승해 나달에 이어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순위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조코비치 또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4위)가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의 주인공이 된다.
이번에 처음으로 호주오픈 무대를 밟은 브룩스비는 루드라는 대어를 잡으면서 개인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브룩스비는 2021년 US오픈 16강까지 오른 것이 개인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호주오픈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브룩스비는 호주행 비행기에 오르기 하루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출전이 불발됐는데, 이번 대회에서 3회전 진출에 성공하며 아쉬움을 덜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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