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땀 흘린 135일' 포항제철소 침수복구 완료

정재웅 2023. 1. 1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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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에 따른 냉천 범람으로 침수됐던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복구를 완료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17개 모든 압연공장 복구를 완료하고 오는 20일부터 완전 정상 조업체제로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냉천이 범람해 포항제철소가 모두 침수됐다.

또 포항제철소를 살리기 위해 포항제철소 직원들은 물론, 광양제철소, 서울 포스코센터, 그룹사, 협력사 임직원들 모두 주말과 밤낮 없이 복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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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지자체·군 물론 경쟁사들도 복구 도와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에 따른 냉천 범람으로 침수됐던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복구를 완료했다. 침수 135일만의 일이다. 그동안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정상화에 전력투구했다. 심지어 국내외 경쟁사들도 포항제철소 복구에 팔을 걷어붙였다. 그 결과 최단기간 내에 정상화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17개 모든 압연공장 복구를 완료하고 오는 20일부터 완전 정상 조업체제로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냉천이 범람해 포항제철소가 모두 침수됐다. 

하지만 지난해말 15개 공장을 복구한데 이어 이날 도금 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 공장과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을 차례로 복구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침수 135일만에 제철소를 완전 정상화했다.

포스코는 그동안 임직원 등 연인원 약 140만 여명을 투입했다. 여기에 포스코 명장 등 50년 경력의 전문 엔지니어들이 보유한 조업·정비 기술력을 활용했다. 또 포항제철소를 살리기 위해 포항제철소 직원들은 물론, 광양제철소, 서울 포스코센터, 그룹사, 협력사 임직원들 모두 주말과 밤낮 없이 복구에 참여했다.

19일 복구를 완료한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에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 사진=포스코

특히 최대 170톤에 달하는 압연기용 메인 모터들의 경우 국내외 전문가들도 1년 이내에 수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단언했지만 직원들이 직접 분해, 세척·조립해 조업 정상화에 성공했다.

각계 각층의 지원도 큰 도움이 됐다. 소방청과 지자체에서 대용량 방사시스템, 소방펌프, 살수차 등을 지원했다. 해병대를 비롯한 군도 병력을 투입해 복구를 도왔다. 고객사들도 복구 장비는 물론, 간식과 물품 지원에 나섰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제철, 현대제철 등도 긴급한 상황에서 선재 제품, 토페도카를 지원했다. 특히 제철소의 핵심인 2열연공장의 경우 압연기 모터에 전기를 공급하는 모터 드라이브 총 15대 중 11대를 교체해야 했다.

이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으로 함께 활동 중이던 사쟌 진달(Sajjan Jindal) 인도 JSW 회장의 협력을 이끌어냈다. 인도 JSW는 자사 열연공장용으로 제작 중이던 설비를 포스코에 내줬다. 덕분에 복구 일정을 크게 앞당길 수 있었다

최 회장은 "단 한 건의 중대재해 없이 포항제철소 조기 정상화를 이뤄낸 임직원들 모두가 포스코의 자랑스러운 영웅" 이라며 "포스코를 응원해주시고 지원해주신 정부, 지자체, 국민들 모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국가경제 활성화에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파트너들과 함께 힘차게 나아가겠다" 고 말했다.

정재웅 (polipsycho@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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