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식 말투 안돼"… 北, 김정은 불참 속 최고인민회의 개최

김태욱 기자 2023. 1. 19. 17: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지난 17일부터 이틀 동안 올해 첫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했으나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불참했다.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는 당초 예고된 ▲내각의 지난해 사업 정형과 올해 과업에 대한 문제 ▲지난해 국가예산집행 결산 ▲올해 국가예산에 대한 문제 ▲평양문화어보호법채택과 관련한 문제 ▲중앙검찰소의 사업정형에 대한 문제 ▲조직문제 등의 안건 외에 다른 안건은 논의되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8차 회의를 지난 17∼18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개최했다. 사진은 최고인민회의 모습. /사진=뉴스1(노동신문)
북한이 지난 17일부터 이틀 동안 올해 첫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했으나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불참했다.

1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고인민회의 14기 8차 회의가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별도의 대외 메시지도 없었다.

이번 회의에서 북한이 올해 경제사업과 관련한 추가적인 조치를 발표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김덕훈 내각총리가 지난해 경제사업 및 올해 계획에 대한 개괄적인 보고를 한 것 외에 다른 논의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김 내각총리는 "지난해는 적대세력의 제재책동과 전쟁광증으로 시련에 찬 해였다"며 ''(하지만)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현명한 령도 밑에 우리 인민은 지난해 전대미문의 온갖 도전과 위협들을 이겨내며 경제건설과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투쟁에서 뚜렷한 성과들을 이룩했다"고 자평했다.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는 당초 예고된 ▲내각의 지난해 사업 정형과 올해 과업에 대한 문제 ▲지난해 국가예산집행 결산 ▲올해 국가예산에 대한 문제 ▲평양문화어보호법채택과 관련한 문제 ▲중앙검찰소의 사업정형에 대한 문제 ▲조직문제 등의 안건 외에 다른 안건은 논의되지 않았다.

평양문화어보호법은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다. 평양문화어보호법 채택은 주민들의 '남한식 말투' 사용 문제를 법으로 통제하는 등 외부 문물에 대한 통제를 더 강화하려는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