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檢 가겠다" 이재명에 당내서 "굉장히 잘한 결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8일 검찰 소환에 응하기로 한 가운데 이 대표가 변호인과 단둘이 출석하겠다고 공언한 것을 두고 야당 내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지난 검찰 출석 때 일부 친명계 핵심 의원들이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동행할 것을 동료 의원들에게 집중적으로 독려한 것과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19일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굉장히 잘한 결정"이라며 "그게 당당한 모습이고, 그 모습이 오히려 더 이 대표 주장의 진정성을 느껴지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같이 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있지만 본인이 계속 당당하게 가서 조사받고 오겠다고 한다"며 "확고한 의지가 있다면 우리가 존중해야 (하지 않겠느냐). 본인이 의지가 굉장히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류는 지난 10일 이 대표가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했을 당시 민주당 의원 40여 명이 총집결해 이 대표를 엄호한 것이 여론의 비판을 받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박찬대 최고위원은 19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저는 같이 가고 싶다. 당내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변호사만 대동하겠다고 했고, 의원들은 민생을 챙기는 활동에 전념하라는 것"이라며 "아무리 당당하게 들어간다고 해도 이리 떼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당내 일각에서 이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박 최고위원은 "아주 소수의 의견이 방송에 자극적으로 많이 타다 보니 마치 그런 의견이 많이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며 "발언하는 분이 누군지 주목해서 본다면 동일 인물, 아주 소수가 계속 반복적으로 주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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