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中, 4년 뒤 침공 가능성 높아"

손일선 특파원(isson@mk.co.kr) 2023. 1. 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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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외교부장 "시진핑 위기때
내부관심 돌리려 무력 쓸 수도"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장관)은 중국이 어려운 국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그 시기는 2027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우 부장은 "중국은 국내적으로 경제가 침체되고 있고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력을 쓰거나 대외적으로 위기를 만들어 관심을 돌릴 수 있는데 여기에 대만이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27년은 특히 우리가 조심해야 할 해"라고 강조했다. 2027년에 무력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놓은 이유에 대해 "2027년엔 시 주석이 네 번째 임기에 들어가게 되는데, 만약 이전 세 차례 임기에서 성과로 내세울 게 없다면 업적으로 남길 만한 다른 일을 생각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보다 빈도가 크게 늘어난 중국의 무력시위에 대해서는 "양측 군용 항공기 사이가 얼마나 가까운지 봐야 하며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가능성이 이전보다 커졌다"고 평가했다.

또 우 부장은 "만약 그들이 (대만 주변) 24해리(약 44㎞)에 진입하면 우리 무기체계가 겨냥해야 할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중국 조종사가 의도적으로 진입하지 않았더라도 사고가 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베이징/손일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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