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공화 대선후보 선두

강계만 특파원(kkm@mk.co.kr) 2023. 1. 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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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리스크에도 지지율 48%
디샌티스 주지사 31% 그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각종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내에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수성했다.

미국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2024년 공화당 대선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힌 전국 유권자 3763명을 대상으로 지난 14~15일(현지시간) 조사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체 응답자 가운데 48% 지지율을 얻어 선두를 유지했다. 작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에 성공하며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31% 지지율로 2위를 차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6 의회 폭력사태 선동 혐의, 마러라고 자택으로 기밀문서 유출, 탈세 의혹 등으로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도 공화당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고 있다. 그는 지난해 중간선거 때 공화당의 부진을 불러왔다는 비판을 받는 와중에도 재선 도전을 공식 발표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작년 중간선거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 20%포인트 이상 앞선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디샌티스 주지사를 압도하는 상황이다.

모닝컨설트가 지난 10~12일 전국 유권자 6000명을 대상으로 가상 대선을 펼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40% 지지율로 조 바이든 대통령(43%)에게 뒤졌다. 반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가상 대결에서 44%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41%)보다 3%포인트 앞섰다.

[워싱턴/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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