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은사' 보르달라스, 韓축구 지휘봉 잡나?
전 발렌시아 감독…역습 능해
호세 보르달라스 전 발렌시아CF 감독(사진)이 차기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라는 주장이 나오며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SER 등의 언론은 18일(한국시간) "한국이 보르달라스 감독과 접촉했다. 한국은 최근 보르달라스를 신임 감독 후보로 두고 가능성을 조사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맡은 팀이 없는 보르달라스 감독은 국가대표팀 경력은 없지만 스페인 무대에서 여러 팀을 맡아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특히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 헤타페CF를 연이어 2부 리그에서 1부로 승격시켰고, 2019년에는 헤타페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까지 진출시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전임 감독인 파울루 벤투보다는 역습에 맞는 전술을 잘 쓰는 감독으로 알려졌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이강인(레알 마요르카)과의 짧은 인연도 있다. 보르달라스 감독은 2021년 발렌시아 지휘봉을 잡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강인이 팀을 옮겼다. 이를 두고 보르달라스 감독은 "이강인은 분명 발렌시아에 큰 도움이 될 선수인데 구단이 내보낸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낸 적도 있다. 만일 보르달라스 감독이 부임한다면 스페인어에 능통하고 기술적인 역량을 갖춘 이강인의 쓰임새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예측도 해볼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접촉설을 두고 "여러 감독을 추천받고 알아보는 상황"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다. 다만 한국이 그를 실제로 원한다 해도 과거 좋은 기억이 있는 헤타페 구단 역시 재선임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기에 경쟁을 해야 하는 등 계약까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한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까지 한국을 이끌며 16강 업적을 세운 벤투 감독은 폴란드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을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폴란드 매체들은 벤투 감독과 함께 스위스 출신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이 최종 후보로 낙점된 상태라고 보도하고 있다. 폴란드 역시 카타르에서 16강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경기력에 불만이 커지며 외국인 감독 선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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