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안 남은 명절 선물, 기프티콘으로 편하고 빠르게

김현주 2023. 1. 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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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 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간 고마웠던 이들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시기이기도 한데요. 다만, 어떤 선물을 전해야 감사한 마음을 모두 담을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아지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물품을 직접 전해주거나, 택배를 통해 전하는 방식으로 마음을 표현했는데요. 최근에는 ‘국민 앱’으로 불리는 카카오톡을 통해 간편하게 선물하기 기능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손쉽게 선물을 전할 수 있는 만큼 선물 선택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만큼 어떤 선물을 하느냐에 따라 선물하는 이의 마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고마운 마음을 느끼는 이들에게 전할 어떤 선물을 고르고 있으세요?
 

고물가와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양극화 소비 경향이 명절 선물 트렌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설 명절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강조한 실속형 제품 혹은 프리미엄을 강조한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로 나뉘어 소비가 쏠리는 선물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소비자들은 두 가지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권 등 실속·실용형 제품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高(고) 경기 불황 속에서 맞은 2023년 첫 명절엔 5만원 미만의 실속을 중시한 가성비 상품이 주력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설 명절에는 3만원 미만의 ‘초실속형’ 선물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

이커머스 업체 티몬은 지난 1~13일 설 선물 매출을 분석한 결과, 3만원 미만 상품 매출이 전체의 60%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작년 설보다 10%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같은 기간 10만원 이상 선물 판매 비율이 5%포인트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티몬에 따르면 9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명절 선물의 가격대를 낮출 예정”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62%(중복 응답 가능)였다. 

◆올 설 선물 트렌드, 컴포즈커피 상품권 등 ‘가치 소비’ 중시한 상품 각광

아마도 최고의 선물은 부담도 없고 가벼운 마음으로 받을 수 있는 상품이지 않을까 싶다.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 모두 부담이 없기에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에서 소개하는 ‘고민이될 땐 선물랭킹!’을 통해 이용자들이 최근 어떤 선물에 관심을 두고 구매하는지 알아봤다.

격식을 갖춘 듯 하지만 부담이 없는 선물이기도 한 1-2만원대 선물에는 컴포즈커피 1만원권이 1위에 올랐다. 컴포즈커피는 국내 최대 규모의 로스팅 공장에서 생두를 선별하여 가성비 좋은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음료 및 케이크 등 간식도 판매하기 때문에 전 연령대가 선호하고 있다. 

그 외에도 고디바의 다크 초콜릿 미니 프레첼(2위)과 롯데시네마 2인 2D 영화 관람권(3위)도 함께 TOP3를 차지했다.

◆마음이 절로 느껴지는 선물

선물의 가치는 가격으로 판단할 수 없다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고액의 선물은 마음의 크기로 비례되는 법이다. 또한 액수가 커지는 만큼 선물의 의미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더 다양해지기 때문에 5만원 이상의 선물을 찾는 이도 많다.

정관장의 홍삼천보가 1위에 올랐고, MLB 키즈 ‘돌선물/걸음마슈즈’ 등 아기 용품이 2위, 본죽&비빔밥의 ‘건강보양 선물’ 모바일금액권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 갖고 싶은 선물 리스트 확인하기

카카오톡 플랫폼에서 선물하기 기능을 이용할 수 있기에 지인들의 관심 상품 목록(위시리스트)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에서 선물하기 기능 활성화를 위해 만든 상술이기도 하지만 선물하고 싶은 이에게 마땅히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모를 때 선물 받는 이가 갚고 싶은 것을 알 수 있어 고민이 해결된다. 이런 시스템이 플랫폼 내부에서 갖춰져 있기에 기능을 잘 활용하는 이들은 내 돈 주고 사기엔 아까운 물품들을 갖고 싶은 목록에 올려 두기도 한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매장을 찾는 고객이 증가함과 동시에 가성비를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가 반영되어 기프티콘이 인기다”라며 “합리적인 가격대의 실속 있는 명절 선물로 간편하게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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