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회장에 빈대인 前부산은행장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사진)이 내정됐다. 19일 BNK금융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잇달아 열고 빈대인 후보자를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1960년생인 빈 후보자는 부산동래원예고와 경성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한 내부 인사다. 입사는 또래보다 늦은 편이지만 빠르게 승진해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다. 2006년 행장 비서팀장, 2009년 인사부장을 거쳐 2013년 경영진으로 선임돼 영업본부장, 경남지역본부장, 신금융사업본부장 및 미래채널본부장을 역임했다. 2017년 4월 성세환 전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물러난 상황에 직무대행에 선임돼 조직을 이끌었고, 같은 해 9월 부산은행장으로 선임돼 2021년 3월 임기를 마쳤다.
빈 후보자는 회장 후보로 내정된 직후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여러 분들과 의논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로 전형적인 '모범생' 스타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상고, 동아대 출신이 주를 이루는 부산은행에서 실력으로 올라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BNK금융 임추위 위원들은 빈 후보자가 다양한 업무 경험을 통해 금융 분야에서 전문성을 축적해왔다고 평가했다. 지방은행 중 최초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썸뱅크'를 성공적으로 출범시키며 디지털 중심의 산업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 BNK금융 측은 "빈대인 후보자가 지역과 조직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조직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그룹 발전을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최종 후보자로 선정한 배경을 밝혔다.
빈 후보자는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2026년 3월까지 임기 3년의 BNK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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