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손해보험업계 "펫·자율차·고령자 강화"
올해 손해보험 업계가 확 달라진다. 반려동물을 위한 펫보험 보장을 강화하고, 자율주행차 같은 미래 모빌리티 관련 보험을 다양하게 개발한다. 빠르게 늙어가는 대한민국의 노후 안전망을 위해 고령자 실손의료보험을 업그레이드하고, 고독사 관련 보장 담보를 신설한다.
19일 손해보험협회가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손보 산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와 소비자 권익 향상을 위한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3개 분야, 9대 중점 과제에는 영상통화로 보험에 가입하는 혁신적인 내용도 담겼다.
보험사 업무 범위를 확대하고 투자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부분이 가장 눈에 띈다.
지불 기능인 마이페이먼트와 오픈뱅킹을 도입해 금융은 물론 비금융 서비스까지 확대하는 모델인데,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 편의를 높일 수 있다. 예를 들면 자동차보험을 가입한 손보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차량 검사와 세차를 예약하고, 오픈뱅킹으로 부모님께 용돈을 보내거나 영양제를 구매할 수 있다. 항공권을 살 때 어울리는 여행자보험도 추천받을 수 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활용에도 적극 나선다. 이를 통해 의료·공공 분야에 마이데이터 활용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정지원 손해보험협회 회장(사진)은 "지금도 보험사들과 의료 마이데이터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해 협의 중인데, 이를 손보사들이 활용하면 맞춤형 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전산화에 대해선 아직 의견 차가 크지만 정부와 국회, 유관 협회가 업계와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갈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한 손보협회는 시민재난보험에 사회재난 보장 특약을 신설하고, 15세 미만의 사망 담보 가입 근거 마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태원 사고와 포항 태풍 피해로 확인된 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취지다.
[명지예 기자 /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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