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파운드리도 '먹구름' 올해 매출 작년보다 4%줄듯

오찬종 기자(ocj2123@mk.co.kr) 2023. 1. 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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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전망

세계 경기 침체 여파로 올해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매출 규모가 작년보다 4%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메모리반도체에 비해 경기 영향을 덜 탔던 파운드리마저 결국 매서운 '반도체 혹한기'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대만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이 작년보다 4%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글로벌 경기 상황은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변수"라며 "개별 파운드리의 가동률 회복도 예상만큼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 증가율은 2020년 24.0%, 2021년 26.1%, 지난해 28.1%로 고성장세를 이어왔다. 최근까지도 파운드리는 상대적으로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파운드리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대만 TSMC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2959억대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78% 증가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결국 파운드리 업황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주요 반도체 주문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성능 반도체 주문이 많은 서버 시장도 위축되고 있다.

TSMC는 당장 이번 분기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가량 줄어든 167억~175억달러로 예상한다. 메모리반도체가 부진한 가운데 파운드리가 실적을 뒷받침해줄 것으로 기대했던 삼성전자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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