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안전화·아이돌 육성 … 패션업계 영토 확장
시너지로 브랜드 가치 제고
패션기업들이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한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포츠 유니폼, 산업 안전화부터 엔터테인먼트 사업까지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를 공략해 외연 확장에 나서는 분위기다.
19일 엘리트학생복을 운영하는 형지엘리트는 지난해 스포츠상품화 사업 매출이 목표치를 약 280%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0년 8월 스포츠상품화 사업에 진출한 형지엘리트는 현재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 등의 굿즈를 제작해 유통하고 있다. 출생률 감소 등 여파로 학생복 시장이 침체되자 형지엘리트는 기업 단체복과 스포츠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점찍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스포츠상품화 사업은 패션·유통과 스포츠의 융합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는 기존 협업 구단과의 사업 안정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기존 주력 사업인 학생복에서는 해외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2016년 중국 합자법인인 상해엘리트를 설립했고 2020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코오롱FnC도 틈새시장 진출로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2019년 산업현장에서 착용하는 워크웨어 브랜드 '볼디스트'를 론칭한 데 이어 지난해 4월 워크슈즈를 출시하며 안전화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볼디스트 매출은 전년 대비 283% 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코오롱FnC는 지난해 낚시웨어 브랜드 '웨더몬스터'를 론칭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다양한 스포츠·레저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970만 낚시 인구를 겨냥한 전용 의류를 선보인 것이다. 연내 팝업 스토어 및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도 계획하고 있다.
패션 브랜드를 성공시킨 기획력을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접목하려는 시도도 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MLB' 등을 전개하는 F&F는 최근 엔터테인먼트 자회사를 설립하고 글로벌 아이돌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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