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탈당’ 민형배, 한동훈 맹비난 “‘검찰쿠데타’ 시작은 창대할지 모르나…”

권준영 2023. 1. 1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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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법안 처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꼼수탈당' 논란에 휩싸였던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한동훈 '검찰쿠데타', 시작은 창대할지 모르나 그 끝은 허망하리라!"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민형배 의원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2019년, '조국 사퇴'를 외쳤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법치의 결단'으로 답했다. 그렇게 우리는 정권교체의 씨앗을 함께 심었다'. 정치적 죽음을 앞둔 나경원 전 의원의 자기고백이다. 다급한 탓인지 영업 비밀을 홀랑 공개한다. 검찰과 국민의힘의 정치 야합, 정권 찬탈 쿠데타 공모를 자백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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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무소속 의원, 尹정부·한동훈 법무장관 겨냥해 ‘검찰쿠데타’ 거론하며 ‘맹비난’
“‘검찰쿠데타’ 진행형, 단지 정권만 목적으로 하지 않아…이 나라 민주개혁세력의 말살 획책”
“다시는 이 땅에 민주정부가 설 수 없도록 씨를 말리려는 것 같아”
“뻑 하면 남발하는 압수수색 지긋지긋…탄압·폭정 일삼는 尹과 그 일당은 옹졸하고 부도덕”
민형배(왼쪽) 무소속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민형배 SNS, 연합뉴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형배 무소속 의원. <연합뉴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법안 처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꼼수탈당' 논란에 휩싸였던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한동훈 '검찰쿠데타', 시작은 창대할지 모르나 그 끝은 허망하리라!"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민형배 의원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2019년, '조국 사퇴'를 외쳤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법치의 결단'으로 답했다. 그렇게 우리는 정권교체의 씨앗을 함께 심었다'. 정치적 죽음을 앞둔 나경원 전 의원의 자기고백이다. 다급한 탓인지 영업 비밀을 홀랑 공개한다. 검찰과 국민의힘의 정치 야합, 정권 찬탈 쿠데타 공모를 자백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의원은 "'검찰쿠데타'는 진행형이다. 단지 정권만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아예 이 나라 민주개혁세력의 말살을 획책한다"며 "김대중 정부 이전, 수십년 권력 전횡 향수에 젖은 이들이다. 다시는 이 땅에 민주정부가 설 수 없도록 씨를 말리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두 알다시피 지금 '검찰쿠데타'의 주역은 '한동훈'이다. 그 속내, 갈수록 노골적으로 드러낸다"며 "아무리 털어도 나오는 게 없어 검찰이 아직 기소조차 못한 야당 대표를, 이미 범죄자인양 마녀사냥 한다. '말 맞추기 신호'라느니 '지역 토착 비리 범죄'라느니, '음모론과 다수당 힘자랑 뒤에 숨을 단계 지났다'느니…누구보다 말을 아껴야 할 법무부 장관이 정적 죽이기에 혈안"이라고 한동훈 장관을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장관이) 사사로운 견해를 마구 내뱉는다. 이재명 대표에게 '팩트와 증거로 말하라'는데, 정작 한 장관의 언어와 검찰의 소환 논리에는 팩트도 증거도 없다"면서 "공격은 전방위적이다. 어제 민주노총에 이어 오늘도 양대 노총을 압수수색한다. 구시대의 망령인 국가보안법까지 동원한다. 도대체 언제 적 공안몰이, 간첩사냥인가"라고 울분을 토했다.

민 의원은 "뻑 하면 남발하는 압수수색이 지긋지긋하다. 탄압과 폭정 일삼는 윤석열 대통령과 그 일당은 옹졸하고 부도덕하다. 명절 앞둔 주권자 시민의 정신건강에도 해롭다"며 "검찰의 주중 소환조사 통보에, 이 대표는 당무에 소홀할 수 없다며 주말인 28일 출석하겠다 밝혔다. 변호사 한 명 대동해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선언한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선 "아무리 정치검찰이 집요하게 정적 제거에 달려들어도, 충분히 잘 싸울 거라 믿는다.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며 "또 검찰과 언론이 시야를 마구 흐리더라도, 주권자 시민들께서 진실을 잘 가려보시리라 믿는다. 함께 응원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며칠 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다. 수비수는 이 대표 하나로 충분하니, 민주당은 수비 말고 제발 공격 좀 하라고. 집단적 방어에서 집단적 공세로의 전환, 민주당에 시급한 과제"라며 "그런데 누군가는 대열을 이탈해 방관하고, '해설자' 노릇을 하고 다닌다. 저들 쿠데타 세력에 동조하는 듯한 헛소리가 참으로 한심하다. 언론노출증 환자일 뿐이다. 제3자적 양비론은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민주당 내 일부 정치인들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정권찬탈 쿠데타, 지금까진 성공으로 보일지 모른다. 씨앗에 싹 잘 틔웠다며 신나서 '얼른 자라라' 연일 물을 들이붓는다"며 "물을 그리 지나치게 주면 자라기는커녕 뿌리까지 썩는 걸 모르나보다"라고 윤석열 정부와 한 장관에 거듭 날을 세웠다.

끝으로 민 의원은 "윤석열 검찰제국, 한동훈 검찰쿠데타의 끝은 실패가 자명하다.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검찰제국의 시작은 창대했으나, 그 끝은 미약하고 허망하리니! 일당 하나도 빠짐없이, 권력남용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글을 끝맺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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