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세' 세계 최고령자 장수 비결은 ○○…"108세까지 일해"

최경민 기자 2023. 1. 1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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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자의 장수 비결은 와인과 초콜릿, 그리고 노동이었던 걸까.

세계 최고령자(118세, 1904년 2월11일생)로 기록돼 있던 프랑스의 앙드레 수녀.

앙드레 수녀가 최근 인터뷰에서 "남을 미워하지 말고 서로 돕고 사랑하자. 우리 모두 이런 자세를 가진다면 삶이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했던 말은, 그의 사후 다시 주목받으며 전세계인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한편 앙드레 수녀는 1904년 프랑스 남부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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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 생존자로 알려진 프랑스 국적의 루실 랑동, '앙드레' 수녀가 11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사진은 2021년 2월10일 117번째 생일을 앞두고 프랑스 툴롱에서 촬영.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세계 최고령자의 장수 비결은 와인과 초콜릿, 그리고 노동이었던 걸까.

세계 최고령자(118세, 1904년 2월11일생)로 기록돼 있던 프랑스의 앙드레 수녀. 그가 말년을 보내던 프랑스 툴롱의 한 요양원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앙드레 수녀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프랑스24 등 현지언론 뿐만 아니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도 앙드레 수녀의 별세 소식을 다뤘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생전에 자신의 장수 비결과 관련해 "하루에 한 잔씩 와인을 마시고 초콜릿을 조금씩 먹는다"고 설명한 적 있다.

'술'과 '초콜릿'은 일견 건강과 관련이 없어보이지만, 평소에 좋아하던 음식을 조금씩 섭취하며 안정적인 컨디션을 유지해왔던 걸로 풀이할 수 있다.

일부 외신은 '노동'에도 눈길을 돌렸다. 앙드레 수녀는 과거 인터뷰에서 "나는 108세가 될 때까지 일했다. 나에게 일은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수 비결은 그것 뿐일까. 삶에 대해 긍정적인 자세는 기본이다. 앙드레 수녀가 최근 인터뷰에서 "남을 미워하지 말고 서로 돕고 사랑하자. 우리 모두 이런 자세를 가진다면 삶이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했던 말은, 그의 사후 다시 주목받으며 전세계인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한편 앙드레 수녀는 1904년 프랑스 남부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루실 랑동. 생전 두 차례의 세계 대전과 1918년 스페인 독감의 유행시기를 직접 겪었을 정도로 역사의 '산 증인'이었다.

그는 가정교사와 보건 관련 직무에 종사하다가 1944년 수녀원에 입회했다. 지난 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특별한 증상 없이 완치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해 4월 일본의 다나카 가네 여사(1903년 1월2일 출생)가 119세로 세상을 떠난 이후에 세계 최고령자로 이름을 올렸다.

앙드레 수녀 측은 "그는 잠을 자던 중에 숨졌다"며 "큰 슬픔이지만 앙드레 수녀에게는 (죽음이) 해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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