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로, 다시 '차 있는 거리'로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3. 1. 1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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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지구 9월까지 중단
신촌 일대 상권 회복 기대감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가 9년 만에 '차(車) 있는 거리'로 돌아온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20일부터 9월 말까지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이 일시 정지된다. 2014년 서울시의 첫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조성된 연세로는 2호선 신촌역부터 연세대 정문에 이르는 550m 구간이다. 이번 일시 허용을 통해 이달 20일부터 승용차·택시 등 모든 교통수단이 전용지구를 드나들 수 있게 된다. 단 이륜차 통행은 불가능하다.

연세로는 2014년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돼 일반 차량이 진입할 수 없었다. 그동안 상권 침체로 인한 인근 상인들의 차량 통행 허용 민원, 우회 차량의 골목 통행 증가에 따른 주민의 보행 안전 및 소음 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앞서 서대문구는 신촌 상권 부활, 차량 접근성 개선 등을 위해 지난해 9월 서울시에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요청한 바 있다. 서울시는 작년 11월 시민 토론회를 거치고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대중교통전용지구 일시 정지를 결정했다. 시는 서대문구와 함께 신촌 연세로의 상권과 교통 관련 데이터 등을 조사해 올해 7~9월 중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상권·교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후 9월 말까지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의 향후 운영 방향을 최종 결정한다.

서대문구는 차량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신촌 일대 부설 주차장 공유 사업도 추진 중이다.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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