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로, 다시 '차 있는 거리'로
신촌 일대 상권 회복 기대감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가 9년 만에 '차(車) 있는 거리'로 돌아온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20일부터 9월 말까지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이 일시 정지된다. 2014년 서울시의 첫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조성된 연세로는 2호선 신촌역부터 연세대 정문에 이르는 550m 구간이다. 이번 일시 허용을 통해 이달 20일부터 승용차·택시 등 모든 교통수단이 전용지구를 드나들 수 있게 된다. 단 이륜차 통행은 불가능하다.
연세로는 2014년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돼 일반 차량이 진입할 수 없었다. 그동안 상권 침체로 인한 인근 상인들의 차량 통행 허용 민원, 우회 차량의 골목 통행 증가에 따른 주민의 보행 안전 및 소음 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앞서 서대문구는 신촌 상권 부활, 차량 접근성 개선 등을 위해 지난해 9월 서울시에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요청한 바 있다. 서울시는 작년 11월 시민 토론회를 거치고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대중교통전용지구 일시 정지를 결정했다. 시는 서대문구와 함께 신촌 연세로의 상권과 교통 관련 데이터 등을 조사해 올해 7~9월 중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상권·교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후 9월 말까지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의 향후 운영 방향을 최종 결정한다.
서대문구는 차량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신촌 일대 부설 주차장 공유 사업도 추진 중이다.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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