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했던 해상운임 고점대비 93% 폭락… 팬데믹 前으로 복귀

안상현 기자 2023. 1. 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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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BIZ] Market Data
미국 로스앤젤레스 롱비치항에서 컨테이너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기간 글로벌 공급망 대란과 함께 급격히 치솟았던 해상 운임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화물 운송 플랫폼 프레이토스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세계 최대 컨테이너항인 중국 상하이항에서 미국 서해안으로 40피트 컨테이너를 보내는 데 드는 비용은 1400달러로 집계됐다. 팬데믹 직전인 지난 2020년 2월과 비슷하며, 전고점인 지난 2021년 9월(2만600달러)과 비교하면 93% 줄어든 수준이다.

공급망 정상화, 경기 둔화, 소비 패턴 변화 등으로 글로벌 물동량이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가령 미국 서부 LA항과 롱비치항은 작년 11월 선적 컨테이너를 총 56만6522개 처리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수치다.

해상 운임 하락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춘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소식이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2019~2021년 인플레이션의 40%가 공급 충격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고 있어 공급망 교란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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