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룡팔부: 교봉전’ 견자단의 도전과 진심...“영화는 나의 삶”[MK현장]
19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천룡팔부: 교봉전’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중국 배우 견자단과 음악감독 최철호가 참석했다. 당초 함께할 예정이던 왕정 감독은 스케줄 문제로 불참했다.
무협 소설 김용 작가의 ‘천룡팔부’를 영화화한 ‘천룡팔부: 교봉전’은 거지 패거리 개방에 들어가 우두머리인 방주가 된 교봉(견자단)이 음모에 휩싸여 살인 누명을 쓰고 개방을 스스로 떠나면서 새롭게 시작되는 여정을 담은 정통 무협 액션이다. 견자단은 제작, 감독, 출연, 무술까지 1인 4역을 소화했다.
견자단은 “한국에 와서 저의 새로운 영화를 소개하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며 “정말 오랜만에 한국에 왔다. 한국 팬들의 지지와 사랑에 감사하다. 계속 좋은 영화를 찍도록 노력하겠다. 무협 영화와 액션 영화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영화에 대해 “무협 소설의 대가 김용의 클래식한 작품이다. 40년 동안 영화를 찍어온 만큼 여러 가지 역할을 해왔지만, 매번 새로운 도전이었고, 관객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긴 작품을 드라마가 아닌 영화화하기 어려웠지만 도전하기를 좋아해서 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모두 각각 고유의 개성을 갖고 있다. 모든 장면을 아끼는데, 가장 중요한 건 단의주를 마시는 거다. 문과 무와 그 장면의 스케일까지 많은 것을 결합한 장면이다. 길이가 30분이 된다. 그동안 관객의 정서를 고조시키는 게 어려웠다. 무술도 멋져야 하고 그것보다 어려웠던 건 관객들의 감정을 고조시키는 거였다. 그래서 어려웠고 가장 마음이 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액션 영화를 찍다보니 부상이 많아서 사고를 최소화하는데 저의 임무다. 일종의 직업병이다. 액션 영화를 찍다 보면 부상 입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부상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눈으로 모든 디테일을 검토한다. 못이 튀어나와 있지 않는지 등을 체크하고 부상을 입는 것을 최소화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견자단은 최철호 음악감독과 작업하게 된 과정을 묻자 “오래전부터 배후에서 작업하는 걸 좋아했다. 영화 회사를 세워서 감독과 여러 작업을 했다. 연기보다도 다양한 작업에 관심이 있었다. 저는 모든 영화를 찍을 때마다 관객에게 새로운 느낌을 주기를 바란다. 새로운 음악을 발굴하고자 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길 바란다. 영화 찍고 나면 바로 편집실로 돌아간다. 레퍼런스 뮤직을 찾는데, 저의 감각을 완전히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을 찾게 됐고 연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철호 음악감독은 견자단과 작업에 대해 “너무 좋았다. 영화 자체가 되게 어려웠다. 저는 중국어도 못하는데, 연락을 줘서 하게 됐다. 하는 동안 친구처럼 지냈다. 톡도 하고 영상 통화도 자주 하면서 거의 함께 만들었다. 많은 부분에 저희가 함께한 시간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저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사람 됨됨이의 원칙에 위배되는 캐릭터는 없다. 어떤 배우들은 아무 역할이나 맡을 수도 있지만, 얼마나 많은 돈을 주든 저는 제 원칙에 위배되는 역할을 맡지 않는다. 전달하고자 했던 건 무협 정신이고, 그런 걸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며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천룡팔부: 교봉전’은 25일 개봉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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