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출판사, "문해력을 위한 한자 공부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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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공부, 꼭 해야 할까? 한자는 필수 교과가 아니기 때문에 많은 학부모가 아이들에게 한자 공부를 시켜야 할지 망설인다.
한자 쓰기 활동, 한자의 획순 등에 집중하는 대신 그 한자가 들어 있는 교과서 어휘와 그 쓰임을 제시해 문해력과 공부력을 함양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점, 한자를 처음 공부하거나 한자에 거부감이 있는 학습자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한자를 위한 한자 공부가 아닌, 교과 문해력 향상을 위한 한자 공부를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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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공부, 꼭 해야 할까? 한자는 필수 교과가 아니기 때문에 많은 학부모가 아이들에게 한자 공부를 시켜야 할지 망설인다. 국어·영어·수학에 사회·과학, 거기에다 코딩까지 학습하기도 바쁜 요즘, 아이들에게 한자 공부로 부담을 가중시키는 건 아닐까?
결론부터 말하면 문해력을 위한 한자 공부는 필수이다. 그렇다면 한자 공부는 왜 필수일까?
한자를 공부하는 것은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고, 국어를 더 잘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자를 학습하면 국어를 정확하고 바르게 사용하면서 유추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 모든 과목은 국어로 쓰여 있고 그 국어의 어원에는 한자가 자리잡고 있다. 이 때문에 한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학교 교과, 시험 등 전문 영역으로 들어가면 한자어의 비중은 더욱 커진다.
이렇게 중요한 한자, 그럼 한자 공부의 적기는 언제일까? 한자는 아무리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언어를 이루고 있는 문자라고 해도, 복잡한 모양을 가지고 있는 추상적인 기호이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한자의 모양부터 외우는 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논리적인 사고를 시작할 수 있는 7~11세에 한자를 시작하여, 처음에는 단순하게 한자의 모양을 이미지로 인지하는 정도로만 접근하고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에 한자가 숨어 있음을 깨닫게 하는 것이 좋다. 그 이후에 추상적인 사고가 조금 더 자유로워지면 한자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 한자를 확장하거나 한자어를 통해 스스로 추론할 수 있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럼 한자 공부를 어떻게 공부하면 효과적일까?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를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국어를 더 깊게 이해하고 그 과정에서 고차원적인 사고력을 키우고자 한다면, 한자의 모양을 기계적으로 따라 쓰며 빈칸을 채우는 것이 핵심은 아니다. 국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교과 공부를 수월하게 돕는 한자 학습은 단어 속에 숨어 있는 한자의 '모양(예: 學)'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한자의 '뜻과 소리(예: 배우다, 학)'를 이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러할 때 한자 학습이 우리말의 어휘력을 확장하고 문해력을 증진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키출판사(대표 김기중)의 <초등 국어 한자가 어휘력이다>를 보면 철저하게 한자의 뜻과 소리에 집중하여 가르치고 있다. 한자 쓰기 활동, 한자의 획순 등에 집중하는 대신 그 한자가 들어 있는 교과서 어휘와 그 쓰임을 제시해 문해력과 공부력을 함양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점, 한자를 처음 공부하거나 한자에 거부감이 있는 학습자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알 만한 단어 속 숨은 한자로부터 시작해 그 한자가 단어에서 어떤 의미로 기능하는지 자연스럽게 깨치게 된다.
<초등 국어 한자가 어휘력이다>와 같은 방식으로 한자를 공부한 후 보다 추상적이고 조직적으로 사고를 하게 돕는 <한자가 어휘력이다 확장 편>에서 제시하는 방식대로 공부해 나간다면 어휘력, 문해력은 기본이고 전 과목 공부력까지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학습자가 알고 있는 쉬운 한자를 연결고리로 하여, 더 많은 한자의 뜻과 소리를 쉽게 알아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새로운 한자가 만들어질 때 한자와 한자가 만나 뜻이나 소리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한자의 제자원리를 활용하면 학습자는 체계적이고 쉽게, 또 폭발적으로 한자력을 키울 수 있다.
중학 내신은 초등과는 또 다르다. 어휘나 개념이 복잡다단해지고 대폭 늘어나기 때문이다. 결국 한자 공부는 전 과목 공부의 기초 공사다. 한자를 위한 한자 공부가 아닌, 교과 문해력 향상을 위한 한자 공부를 시작해 보자.
김재련 기자 chic@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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