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는 그만 … 우리 결혼하자"

김형주 기자(livebythesun@mk.co.kr) 2023. 1. 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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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던 뉴질랜드총리 사임발표
사임 발표 후 아던 총리(오른쪽)와 배우자.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19일 전격적인 사임을 발표하면서 현장에 있던 배우자에게 '우리 결혼하자'고 말했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아던 총리는 이날 노동당 의원총회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늦어도 다음달 7일까지는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이며 올해 총선에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년 반은 내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시기였다"면서 "나도 인간이다. 에너지가 고갈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배우자 클라크 게이퍼드, 딸 니브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외에 구체적인 계획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니브에게는 올해 학교에 들어갈 때 함께 그곳에 가는 엄마가 되고 싶다"며 현장에 있던 배우자에게 웃으며 "드디어, 우리도 결혼식을 올리자"고 말했다.

올해 43세인 아던 총리는 그동안 결혼식을 올리려고 준비해왔으나 코로나19 대유행 등이 닥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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