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찬미-이연, "흥미로 출연한 '소녀리버스', 많은 에너지 얻었죠"

김두연 기자 2023. 1. 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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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찬미와 밴티드 이연이 '소녀리버스'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했다.

버츄얼 세계 속 자신의 정체를 숨긴채 등장하는 프로그램 특성상 낯설기도 했지만, 그 안에서 또 다른 의미를 깨달았고 스스로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인터뷰 자리에는 프로그램 속 도화로 분한 찬미와 유주얼로 변신한 밴티드 이연이 참석했다.

'소녀리버스'는 새로운 세계에서 데뷔를 꿈꾸는 현직 걸그룹 멤버 30인이 이름도 정체도 숨긴 채 버추얼 걸그룹 5인조로 데뷔하기 위해 경쟁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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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예능 '소녀리버스' 속 도화-유주얼로 각각 변신
30여명 소녀들과 버츄얼 세계 속 선의의 경쟁
'소녀리버스'에 출연한 찬미(도화, 왼쪽)와 이연.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AOA 찬미와 밴티드 이연이 '소녀리버스'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했다. 버츄얼 세계 속 자신의 정체를 숨긴채 등장하는 프로그램 특성상 낯설기도 했지만, 그 안에서 또 다른 의미를 깨달았고 스스로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19일 오후 카카오 웹예능 '소녀리버스'의 최초 탈락자 공동 인터뷰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인터뷰 자리에는 프로그램 속 도화로 분한 찬미와 유주얼로 변신한 밴티드 이연이 참석했다.

'소녀리버스'는 새로운 세계에서 데뷔를 꿈꾸는 현직 걸그룹 멤버 30인이 이름도 정체도 숨긴 채 버추얼 걸그룹 5인조로 데뷔하기 위해 경쟁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실제 현장에서 멤버들은 특수 장비를 착용한채 버츄얼 캐릭터를 형상화한다.

"화면으로는 커보이는데 생각보다 장비가 무겁진 않아요. 답답하다는 느낌은 못 받았고 즐겁게 촬영했어요. 중간에 불편하다 싶으면 벗고 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서 VR 기기가 힘들진 않았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게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데뷔한지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다보니 새로운 포맷 등에 무뎌지는 것 같더라고요. 이 세계에서 데뷔한다는 점이 새로운 자극으로 다가올 것 같았고, 30명의 소녀들이 서로를 모른채 함께하는 것에 대해 흥미를 느꼈어요."(찬미)

"기계를 착용하면 얼굴에 자국이 남더라고요. (웃음). 그 모습을 보고 놀라긴 했어요. 처음에는 메이크업을 조금이라도 하고 현장에 갔는데 화장이 지워지니까 당황스럽더라고요. 그러나 이내 익숙해졌고, 나중에는 신기하고 재밌다는 생각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촬영했어요. 다만 촬영을 하다보니 나중에는 진심이 됐어요. 하면 할수록 잘하고 싶은 마음이 진해졌죠. 끝날 때의 생각이 아직 기억에 생생히 남아요."(이연)

'소녀리버스' 속 버츄얼 캐릭터 도화(위)와 유주얼.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단지 새롭고 신기하다는 마음으로 호기심에 프로그램에 참여, 혹은 도전을 했던 이들이지만 마음가짐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기존에는 가요계 선후배 사이일수도, 구면일지도 모르지만 가면을 썼을때 비로소 느끼는 지점들이 많았다. 편견과 선입견을 내려놓은 채 세계관속에 녹아들었다는 것.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고 해서 제 자신을 내려놓고 포기한채 출연한 건 절대 아니였어요. 오히려 더 하겠다는 마음이었죠. 현장에서 제가 가지고 있던 면을 입체적으로 꺼내기도 했고, 이겨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이 프로그램을 함께하면서 도전하고 만들어가는 것에 대한 마음이 컸어요."(찬미)

"세상에 그렇게 귀여운 사람들이 많은 줄 몰랐어요. 저는 성격상 귀여움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앞으로 저 또한 귀여운 모습을 좀 보여드려야겠다고 많이 느꼈어요. 사실 제가 목소리도 중저음이고 실제 성격도 여리여리하지 않거든요. 그래서인지 어느새부터 '소녀리버스'에서 타락천사 이미지가 되어있더라고요. (웃음). 재미 있었어요."(이연)

아쉬운 점도 있었다. 찬미는 "단점은 오늘 인터뷰를 하면서 느꼈는데, 실제로 만나니까 어색하다는 거다. 유주얼(이연)이 개인적으로 제일 예쁘다고 생각하고 좋아했던 친구인데 실제로 보니까 조금의 어색함이 어쩔수 없이 있구나 싶더라"고 답했다. 이연 또한 "우리 모두 실제로 만나는 것에 익숙해져있다보니 내 마음이 전달되지 않을 떄가 있더라. 전달이 잘 되지 않을까 싶은 걱정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소녀리버스'에서는 아쉽게 탈락한 이들이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느낀 점과 응원을 바탕으로한 성장은 계속된다. 찬미의 경우 '도화'로 활동명을 변경하며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기도 했고, 이연도 다방면으로 활동 계획을 열어뒀다.

"개명의 이유요? 거창한 이유를 생각하시는데 사실 없어요. 앞으로는 지금까지와 다른 방향으로 살아갈 것 같아서 가장 불리고 싶은 이름을 스스로 지어서 살아가고 싶었어요. 예전에는 계획형 스타일이었지만 삶이 계획처럼 되지 않잖아요. 구체적인 계획은 없어요. 다만 올해는 연기를 하고 배우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한 인물에 대해 가까워지고 알아가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알게 되더라고요. 그런 면이 좋아서 연기에 집중해보려고 해요."(찬미)

"저도 계획을 잘 세워두지 않는 편이에요. 계획대로 잘되지 않으니까 순간순간을 열심히 살다보면 맞닥뜨리는 걸 잘 해내자는 생각입니다. 아직 가수 활동은 생각해둔 게 없고, 제 곡을 쓰고 있는데 이 작업은 계속될 것 같아요. 배우로서의 욕심도 있고 다방면으로 열어두고 나아가려고 해요."(이연)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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