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 위임' 삼성 오승환, 2023년 보장 연봉 2억 원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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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우완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2023년 연봉이 14억 원으로 정해졌다.
19일 야구계에 따르면 오승환은 삼성과 2023시즌 연봉 보장액 14억 원과 성적에 따른 옵션을 추가로 받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은 지난시즌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6승 2패 31세이브 평균자책점 3.32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이에 오승환은 삼성에 연봉을 백지 위임 의사를 전달했고, 지난 10일 삼성의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조기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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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완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2023년 연봉이 14억 원으로 정해졌다. 2022시즌 연봉이었던 16억 원보다 2억 원 줄어든 액수다.
19일 야구계에 따르면 오승환은 삼성과 2023시즌 연봉 보장액 14억 원과 성적에 따른 옵션을 추가로 받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옵션은 총 3억 원으로 오승환은 성적에 따라 17억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오승환은 지난시즌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6승 2패 31세이브 평균자책점 3.32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오승환은 급격한 난조를 보이며 팀 추락을 막지 못했다. 당시 삼성은 구단 창단 최다인 13연패에 빠졌고, 이 여파로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오승환은 삼성에 연봉을 백지 위임 의사를 전달했고, 지난 10일 삼성의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조기 출국했다. 팀의 최고참 선수로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 성적에 책임을 다함은 물론, 올 시즌 개인과 팀의 반등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의미였다.
그러자 삼성도 오승환에 대해 최대한의 예우를 했다. 보장 연봉 14억 원에 추가 옵션을 설정했다. 오승환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최종 연봉은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
한편 이미 오키나와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오승환은 다음달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팀 스프링캠프에 곧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 무대에서 통산 370세이브와 한·미·일 통산 492세이브를 올리고 있는 오승환은 올 시즌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와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에 도전한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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