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리 "재생에너지만이 미래…2045년 첫 기후중립국"
[앵커]
유럽 최대 경제 대국 독일이 오는 2045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기후중립국이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재생에너지를 통해 1등 자리를 지킨다는 전략인데요.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18일 다보스포럼 특별 연설자로 나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독일이 오는 2045년 기후중립을 달성한 첫 산업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이는 '2050년 최초의 탄소중립 대륙'이라는 유럽연합의 목표를 5년 앞당긴 것입니다.
숄츠 총리는 재생에너지만이 미래이고, 이는 장기적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약속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독일에서만 4천억 유로, 약 534조 원을 재생에너지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후중립을 실현한 독일의 에너지 공급은 녹색전력과 지열, 수소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또 자국이 최근 LNG 수입용 터미널을 구축한 속도를 언급하며, 에너지원 다각화를 통해 몇 달 만에 러시아산 에너지에서 독립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무엇보다 독일은 유연하며 비관료적인 방식으로 발 빠르게 대처가능함을 보여줬습니다. 새로운 독일 가스 연합체, 새로운 속도는 경제 전반의 변혁을 위한 기준점이기도 합니다."
EU 집행위원회 역시 역내 친환경 산업 육성을 위한 이른바 '탄소중립법' 입안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친환경 산업과 관련한 공급망 전반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클린테크 생산시설을 확대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대응한다는 구상입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탄소중립법이 EU의 반도체법과 동일한 형태로 설계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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