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란듯이…채권국 인도, 스리랑카 방문해 경제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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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의 최대 채권국인 인도의 외무장관이 18일 스리랑카의 최대 도시이자 경제 수도인 콜롬보를 방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수브라함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이날 스리랑카를 이틀 일정으로 방문하면서 스리랑카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몇 가지 주요 거래에 서명할 예정이다.
인도는 스리랑카의 또다른 최대 채권국 중국보다 한 발 앞서 스리랑카와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인도는 수십년 동안 스리랑카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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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스리랑카의 최대 채권국인 인도의 외무장관이 18일 스리랑카의 최대 도시이자 경제 수도인 콜롬보를 방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수브라함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이날 스리랑카를 이틀 일정으로 방문하면서 스리랑카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몇 가지 주요 거래에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스리랑카 북쪽의 3개 섬을 포괄하는 재생 가능한 전력 프로젝트를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20일에는 스리랑카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며, 이외에도 스리랑카 총리와 외무장과도 회담할 예정이다.
스리랑카의 대외 부채는 지난해 기준 약 510억달러(약 63조원)에 달한다. 이 중 중국과 인도가 스리랑카에 빌려준 자금은 각각 약 74억달러(약 9조1300억원), 10억달러(약 1조2300억원)에 이른다.
국제통화기금(IMF)가 스리랑카에 대한 대출 프로그램을 승인하기 위해서는 중국, 일본, 그리고 이른바 파리 클럽 국가(미국, 프랑스, 영국 등이 포함된 국제 채권국가 협의체)들의 유사한 보증이 더 필요하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들과의 협상을 진행중으로, 일본과는 채무조정 협상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스리랑카와 인도·중국과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한다면 구제금융을 실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인도는 전날 스리랑카가 IMF로부터 29억달러(약 3조6000억원)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도록 채무조정 계획을 공식 지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도는 스리랑카의 또다른 최대 채권국 중국보다 한 발 앞서 스리랑카와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인도는 수십년 동안 스리랑카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두 국가는 스리랑카 최대의 무역 파트너이기도 하다.
한편 산지와 페르난도 CT CLSA 증권 리서치 담당자는 "중국의 확약이 유일하게 보류 중"이라며 "중국이 (확약을) 미루는 것은 국제사회로부터 어떠한 이익도 가져다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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