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 회장 후보에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외부 인사·현 부산은행장 제치고 최종 후보 낙점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비엔케이(BNK)금융지주 제공

부산·경남은행을 자회사로 둔 비엔케이(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빈대인(62) 전 부산은행장이 낙점됐다.

비엔케이금융지주는 19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김윤모(63)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 안감찬(59) 부산은행장과 빈 전 행장 3명에 대해 심층 면접을 진행한 뒤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빈 전 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빈 전 행장은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빈 전 행장은 경성대 법학과를 졸업한 직후인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지난 2017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은행장으로 근무했다.

임추위는 “다양한 업무 경험을 통해 축척된 금융분야 전문성과 지역과 조직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권희원 부산은행 노조위원장은 “외풍 논란이 거셌지만 노조가 요구했던대로 능력과 자질이 검증됐고, 지역 사정을 잘 아는 후보가 선정돼 안도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