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라떼] 블라인드가 조사한 '행복한 회사'는

김대은 기자(dan@mk.co.kr) 2023. 1. 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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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

우리나라 직장인 행복도가 100점 만점에 평균 40점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19일 팀블라인드가 발표한 '블라인드 지수 2022'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우리나라 직장인 행복도는 전년과 같은 수준인 40점을 기록했습니다. 블라인드는 직장인을 위한 익명 커뮤니티로, 글을 올릴 때 자신이 속한 회사가 공개된다는 점이 특징이죠. 익명성이 보장되는 덕분에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무절제한 발언에 대한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단점 또한 지니고 있습니다.

직장인 5만7319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가장 행복도가 높게 나타난 기업은 구글코리아입니다. 구글코리아는 행복도 75점을 기록해 조사 대상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는데요. 어떤 의견을 제시해도 조직이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정도를 뜻하는 '심리적 안전감' 부문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었는데요. 일하는 방식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느끼는 정도를 뜻하는 '업무 자율성'이 10% 이상 올라 올해 최초로 10위권에 진입했습니다. 이외에도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이 각각 3, 4위를 기록했습니다. 자문위원을 맡은 이정희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과 노성철 일본 사이타마대 교수는 "직장에서 자유롭게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인식하는 사람일수록 조직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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