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 환상 깨부순다…박나래·규현·이유리 '걸어서 환장 속으로' [종합]
스타 가족의 주말극 같은 여행기가 열린다. 일상, 환상, 환장 그 사이 어딘가의 '걸어서 환장 속으로'다.
19일 오후 KBS 새 예능프로그램 '걸어서 환장 속으로'(연출 김성민)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나래, 이유리, 규현과 김성민 PD가 참석했다.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여러 사연을 지닌 스타 가족의 드라마틱한 여행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여행을 떠나는 가족들이 짐을 싸는 순간부터 집으로 귀환하는 순간까지 바람 잘 날 없는 예측 불허의 가족 여행기를 그린다.
연출을 맡은 김 PD는 "일상에서 환상을 갖고 계획 세워 여행을 가면 환장할 일들이 있지 않나. 우린 여행 프로그램이지만, 가족 관찰 프로그램이다. 해외여행을 나가서 맞닥뜨리는 문제와 불협화음을 재밌게 잘 버무린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같은 방송사의 장수 여행 교양프로그램 '걸어서 세계 속으로'를 오마주 했다. 김 PD는 "'걸어서 세계 속으로'가 엄청 인기 있고 유명한데, 그 프로그램에서 힌트를 얻었다. 제목을 계속 정하려고 회의하다가 참고한 도서가 있는데 제목이 '걸어서 환장 속으로'더라. 작가님이 흔쾌히 사용을 허락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주목받는 출연 가족으로는 지난해 유방암 투병 사실을 밝힌 배우 서정희가 이목을 끈다.
김 PD는 "서정희가 유방암을 앓고 항암치료를 받고 계신데, 굉장히 밝으시고 에너지가 나보다도 넘쳤다"며 "진짜 환자가 맞으신가 싶을 정도로 의아했다. 제2의 인생 살고 계신 듯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분이 여행을 가면 하루하루를 즐기실 것 같았는데, 불같이 화내시고, 불같이 즐기시더라. 불꽃같은 여행이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가족들의 대환장 여행기를 지켜볼 세 명의 MC는 박나래, 규현, 이유리가 발탁됐다.
규현은 "제안을 받았을 때 정확히 어떤 프로그램인지 몰랐다. '환장 속으로'라고 왔길래, '왜 환장이지?' 싶었다. 이렇게 환장할 만한 상황이 나오는 줄 몰랐다. 나도 가족끼리 여행을 갔을 때 환상처럼 재밌진 않았다. 환상이든 환장이든 여러 모습에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나래도 자신의 경험을 언급했다. "나도 가족 여행을 갔는데 환장이었다. 정말 현실이다. 갈 때마다 변수, 사고, 눈물과 서로의 다툼까지 별에 별 일이 다 있다. 예능인인 우리도 카메라로 담으면 대박이겠다 싶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가족이니까 나올 수 있는 날 것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단 얘기를 들으니까, '이거 잘된다. 숟가락 얹어야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유리 또한 "나도 여행을 참 좋아한다. 특히 보는 걸 좋아하는데, 가족의 '찐텐'이 너무 스릴 있고 재밌었다. 나도 숟가락을 얹어보겠다"고 거들었다.
이들이 강조한 매력 포인트는 주말극 같은 여행이다. 박나래는 "여행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그림이 있지 않나. 멋진 풍경과 맛있는 음식, 관광지 등등. 하지만 이 여행은 드라마다. 이 안에서 스릴러, 휴먼, 코미디, 멜로 등 수많은 장르가 나온다. 짠 것처럼 재밌는 일들이 많이 생기더라. 그래서 '환장 속으로'다. 주말 연속극 뺨친다"고 이야기했다.
"환장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매력포인트라고. 규현은 "코로나 시국을 겪고 힘들었던 시간이 지나 여행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 가족들끼리 여행 가는 경우가 주변 봐도 흔치 않다. 가지 못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 집 안에서 편하게 TV로 수많은 나라를 다니면서 고생하는 걸 지켜보고 남들이 환장하는 걸 보면 재밌다. 그런 재미를 찾아보는 게 매력"이라고 귀띔했다.
동시간대 방영되고 있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를 견제하기도 했다. 규현은 '미운우리새끼' 출연자이자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을 겨냥해 선전포고를 날리기도 했다.
그는 "다 해 먹지 말고, 공생하자. 결혼하면 여기 나와라. 가족 여행 시켜주겠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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