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목전에 둔 아바타2···극장주 살아나나
영화 <아바타: 물의 길> 흥행을 계기로 극장가가 모처럼 활기를 보이면서 증시에서 극장주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 CGV, 콘텐트리중앙(메가박스 운영사) 주가는 각각 1만8650원과 2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첫 거래일보다 각각 9.09%, 1.78% 오른 가격이다.
극장 관련주의 주가 호조는 <아바타: 물의 길> 1000만 관객 돌파가 유력해지면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침체를 면치 못했던 극장 산업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 통계를 보면 올해 영화관을 찾은 관객은 지난 18일까지 총 201만362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0만7813명) 대비 99.8% 늘었다.
코로나19 이후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영화를 시청하는 문화가 자리잡았지만 방역조치가 완화되고 대작 영화의 흥행도 나오면서 극장가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퀄리티 높은 대형 콘텐츠는 대형 스크린 수요로 지속 이어질 전망이며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에 오른 티켓 가격 등으로 인한 실적 개선세는 올해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제로 코로나 정책을 대폭 완화한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전지역의 관객수 회복세도 더욱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극장가에서 1000만 영화의 존재는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는 ‘네트워크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동하 한성대학교 미래융합사회과학대학 교수는 “큰 영화들이 잘 해주면 다른 영화들도 함께 관객 수가 늘어나는 상징적인 효과가 있다”면서 “관객수를 대거 동원한 영화들의 존재는 대중들로 하여금 더 극장으로 가도록 유도한다”고 말했다. 이상원 경희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극장이 영화 유통 창구로서 계속 기능하려면 영화관에 한 번 왔을 때의 최적 경험이 제공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정혁 기자 kjh05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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